'오피스' 고아성 "회사다녔다면? 하루나 이틀째 관뒀을 것"(인터뷰)

뉴스엔 2015. 8. 2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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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소담 기자]

'오피스' 고아성이 실제 회사원을 관찰하고 느낀 점을 언급했다.

배우 고아성은 8월24일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서 영화 '오피스'(감독 홍원찬/제작 영화사 꽃) 뒷이야기를 전했다.

'오피스'에서 신입 인턴 사원 이미례 역을 맡은 고아성은 "역할을 위해 회사원인 친구들을 많이 만났다. 또 처음 '오피스' 촬영 전부터 이미례의 롤모델로 삼았던 분도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광화문 빌딩에 있는 카페 테라스에서 밤새 야근을 마치고 나오는 회사원들을 관찰했다"고 말했다.

'오피스'는 제작사인 영화사 꽃 최윤진 대표의 경험담이 반영된 작품이다. 이에 고아성은 "대표님과도 인간적으로 알고 지내게 되면서 이미례 역에 대해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예를 들어 큰 세월을 지나보낸 분들을 보면 문득 과거가 보일 때가 있지 않나. 개인적으로 관심을 두는 부분인데 이번에 홍상수 감독님과도 작업을 하면서 청년 시절엔 이렇게 살았을 것 같다는 추측을 하곤 했다. 최윤진 대표님에게서도 과거를 엿보려 많이 노력했다. 어쩔 수 없이 남아있는 과거의 모습들이 있으니까"라고 설명했다.

실제 회사생활을 하게 된다면 어떤 타입이었을 것 같으냐는 물음에 고아성은 "난 아마도 하루 아니면 이틀째 관뒀을 것이다"며 "한 회사 사무실에 견학을 갔다가 정말 놀랐다. 소음 데시벨이 정말 높더라. 어떻게 이런 곳에서 일에 집중하고 전화도 하고 사람들 눈치도 보고 다 할 수 있을까 싶었다. 지금 인터뷰를 하면서 들리는 타자 소리도 그때의 기억을 상기시켜주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연을 맡아 극을 이끌어간 고아성. 작품에 대한 만족도를 묻자 "스포츠 경기처럼 결과가 명확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매 순간 다르다"며 "'오피스' 촬영 후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를 촬영했는데 지금 와서 '오피스'에서 했던 것처럼 '풍문으로 들었소'에서도 이렇게 할 걸 하는 후회도 든다. 한 작품을 끝내면 완전히 끝이 아니라 매일 매일 새롭다. TV 영화채널에서 내 작품이 나오면 그걸 다시 볼 때도 새롭고, 서랍을 정리하다가 돈주고 티켓을 사서 본 내 영화를 발견하면 또 새롭다. 다른 배우의 연기를 보면서 '난 왜 저런 생각을 못했을까. 더 열심히 할걸'하는 생각도 든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고아성은 "'오피스'도 흥행이 잘 됐으면 좋겠는데 배우들이랑 이야기를 하면서도 가장 예상 안 되는 작품인 것 같다. 그동안 출연한 작품들은 틀린 적도 있지만 어느 정도 예상이 되긴 했는데 '오피스'는 정말 감이 잘 안 온다"고 흥행에 대한 부담 혹은 기대감을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오피스'는 자신의 가족을 무참히 살해하고 종적을 감춘 평범한 회사원 김병국(배성우) 과장이 다시 회사로 출근한 모습이 CCTV 화면에서 발견되고 그 후 회사 동료들에게 의문의 사건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영화다. 고아성이 신입 인턴사원 이미례 역, 박성웅이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형사 종훈 역을 맡았으며 김의성 류현경 등이 출연한다. '추격자' '작전' '황해' 등을 각색한 홍원찬 감독의 연출 데뷔작으로 제68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오는 9월3일 개봉한다.

이소담 sodam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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