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 영화, '명량' 이후 연이은 흥행 참패 '왜?' [영화공감]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사극 장르가 한국 극장가에서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개봉한 '명량'은 누적 관객수 176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누적 관객수 1위를 차지했다. 손익 분기점 600만인 '명량'은 대략 3배에 가까운 수익을 거둔 셈이다.
엄청난 흥행 돌풍을 일으킨 '명량' 이후 꾸준히 제2의 '명량'을 꿈꾸는 사극 영화들이 개봉을 했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이라는 단어를 써야 할 만큼 흥행 실패를 기록했다.
'명량' 이후 '상의원'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 '순수의 시대' '간신' 등이 개봉을 했다. 4편의 영화 중 손익 분기점을 넘긴 영화는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 단 한 편뿐이다.
유일하게 손익 분기점을 넘긴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은 손익 분기점 300만 명, 누적 관객수 387만 명이다. 김명민, 오달수 명콤비는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에 이어 다시 한번 흥행에 성공시켰다.
반면 '상의원'은 손익 분기점 300만 명, 누적 관객수 79만 명, '순수의 시대'는 손익 분기점 240만 명, 누적 관객수 46만 명이다. '간신' 역시 누적 관객수 111만 명으로 손익 분기점 250만 명을 넘지 못했다.
더욱이 전도연, 이병헌, 김고은 주연의 무협 사극 대작 '협녀, 칼의 기억' 역시 개봉 6일째 37만 명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협녀, 칼의 기억'의 손익 분기점은 350만 명이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협녀, 칼의 기억' 역시 손익 분기점을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극장가에서 손익 분기점을 넘지 못했지만 안방 극장에서 넘어서는 경우도 있다. '간신'이 대표적인 사례다. '간신'은 VOD 시장에서 34만 회 이상의 관람 횟수를 기록해 높은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이 역시도 특수한 경우다. 대부분 19금 장르가 VOD 시장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한다. 그렇기 때문에 19금 사극 '간신'은 19금 장르라는 특수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극장가에서 사극 장르가 힘을 내지 못하는 이유는 '명량'을 통해 유추해볼 수 있다. 1천만을 넘는 영화의 대다수가 영화를 소비하는 주요 관객층인 20~30대에서 40~50대로 영화 관객층이 확장된다. '명량'을 1761만 고지에 올린 힘 역시 시니어 관객층을 움직였다는 것에서 찾을 수 있다.
또한 브라운관에서 사극 드라마의 주요 타깃 역시 시니어 세대다. 시니어 시청자가 열광하는 사극 드라마의 특징은 사실에 근거한 논픽션이다. '명량' 역시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논픽션 사극이라는 점에서 일맥상통한 부분이다. 하지만 손익 분기점을 넘기지 못한 사극은 시대적인 배경만을 가지고 온 픽션 사극이다.
사극 영화는 의상부터 세트 제작까지 기본적인 제작비가 높은 장르다. 그렇기 때문에 제작되는 편수 자체가 적은 편이다. 더구나 연이은 사극 영화의 흥행 참패가 사극 장르 영화 시장을 더욱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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