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여성 인권활동가 성 노예 삼은 IS 지도자
[앵커]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의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납치한 여성들을 가둬놓고 성 노예로 부렸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IS에 납치됐다가 숨진 미국 인권활동가 케일라 뮬러도 알바그다디에게 오랜 기간 성폭행당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제구호단체 인권활동가 케일라 뮬러는 지난 2012년 시리아와 터키 접경지대로 봉사활동을 떠났다가 IS에 납치됐습니다.
무사귀환을 위한 노력이 이어졌지만, 올해 2월 요르단군의 공습 과정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존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 (2월)]
"정보당국 분석 결과 정확한 사인은 알 수 없지만 케일라 뮬러가 사망한 건 분명해 보입니다."
이 26살 미국 여성이 숨지기 전 IS의 포로로 겪은 참상이 최근 세상에 공개됐습니다.
IS의 성 노예 생활을 하다 탈출한 14살 야지디족 소녀의 입을 통해서였습니다.
뮬러는 IS 지도자 알바그다디의 은신처에 야지디족 소녀 5명과 함께 감금돼 오랜 기간 성폭행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뮬러는 '강제로 결혼 당했다'며 울기도 했지만, 겁에 질린 야지디족 소녀들에게는 기대고 의지하는 엄마와 같은 존재였습니다.
작년 12월 소녀들은 뮬러에게 달아나자고 했지만, 뮬러는 자신의 생김새가 바로 눈에 띄어 금방 잡힐 것이라며 거절했습니다.
결국 소녀들은 탈출에 성공했지만, 남아 있던 뮬러는 끝내 살아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로리 라이언, 뮬러의 숙모 (지난 2월)]
"뮬러는 조용하면서도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였습니다. 항상 고통받고 도움을 바라는 이들의 편이 되려고 했죠."
뮬러를 개인 소유물처럼 가둬놓고 성 노예로 부리던 IS는 뮬러가 사망하자, 부모에게 히잡을 쓴 채 숨진 뮬러의 시신 사진 3장을 보냈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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