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기누설' 고추냉이 효능, 소화력 강화하는 시니그린 주의점은?

이혜린 기자 2015. 8. 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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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혜린 기자] '천기누설'이 더위로 입맛을 잃은 이들을 위해 매운맛 특집을 준비했다.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MBN '천기누설' 녹화에서는 매운맛이 일품인 고추냉이 효능과 이를 활용한 레시피, 그리고 강황 및 치자 잎 등의 효과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녹화에 참여한 한의사 장석원 원장은 "한방에서는 고추냉이 뿌리를 산규근, 잎을 신엽이라 부른다"며 "그 중 잎은 적은 양으로도 타액 분비를 촉진해 입맛을 좋게 만들고 속을 따뜻하게 해 소화력을 강화하는 효능이 있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흔히 생선회와 곁들여 먹는 고추냉이는 양배추 브로콜리와 같은 십자화과 식물로, 잎부터 뿌리까지 모든 부위가 식재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줄기 아래쪽으로 갈수록 톡 쏘는 매운맛을 내 마니아 층이 상당하다.

이에 대해 국립순천대학교 한약자원학과 박종철 교수는 "고추냉이의 잎과 줄기, 뿌리 등에는 매운맛을 내는 시니그린이라는 성분이 있다"며 "이 매운맛 성분이 코끝까지 올라와 매운 맛을 자아내는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여 궁금증을 해결해줬다.

이후 제작진은 고추냉이의 뿌리를 갈아낸 것과 고추장을 2대 8 비율로 섞으면 밥에 비벼 먹을 수 있는 '고추냉이 고추장'이 완성된다고 소개했고, 고추장에 고추냉이를 첨가하면 소금의 양을 줄일 수 있고 포도당이 생성돼 단맛과 감칠맛이 더해진다고 이야기했다.

또 위가 좋지 않아 매운 음식 섭취가 어려운 이들에게 '고추냉이 잎 장아찌'를 추천한 제작진은 억세고 매운 고추냉이를 장아찌로 만들면 식감이 연해진다고 설명했고, 발효과정을 통해 생기는 유산균이 위장 기능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고 추천했다.

이와 관련해 소화기내과 전문의 김형태 교수는 "시니그린 성분은 소화불량 개선에 도움이 되지만 고추냉이 자체가 자극적인 향신료라 과량 섭취 시 위 점막을 자극할 수 있다"며 "위장 통증이나 속 쓰림을 경험하지 않으려면 하루에 5g 미만으로 먹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렇듯 고추냉이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볼 '천기누설'은 2일 밤 9시 40분, MBN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티브이데일리 이혜린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MBN]

고추냉이| 천기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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