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MBC배] '선배 슈터' 김성철이 본 '후배 슈터' 한희원

[바스켓코리아 = 경산/김우석 기자] "저 대학 때 보다 잘하는 것 같네요"
KBL에 한 획을 그은 슈터 김성철(39) 경희대 코치는 '후배' 한희원(195cm, 포워드)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김 코치는 2006년부터 2009년 까지 3년 동안 인천 전자랜드에서 잠시 외도했을 뿐, 데뷔 시즌이었던 1999년부터 은퇴를 했던 2013년까지 안양을 연고로 한 SBS와 KT&G, 그리고 KGC인삼공사에 선수 생활했다. 또, 수차례 대표 팀에 선발되는 등 KBL이 낳은 스타 플레이어 중 한 명이다.
은퇴와 함께 안양 코치로 재직했던 김 코치는 2015년 6월 모교인 경희대 코치로 자리를 옮겼다. 현역 시절은 김 코치는 득점력이 탁월했던 선수. 좋은 탄력과 탁월한 3점슛 능력을 지녔던 김 코치는 15년 동안 평균 10.2점, 2.7리바운드라는 성적을 남겼다. 2008년 서울 SK와 경기에서 31점을 몰아친 기분좋은 기억이 있고, 이 경기에서 3점슛 7개를 터트리기도 했다.
경희대 코치로 옮기며 대한민국 슈터 계보를 이어갈 선수로 성장 중인 한희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가장 먼저 김 코치는 "근래 나오기 힘든 슈터라고 생각한다. 선이 굵은 선수다. 195cm이라는 장신 임에도 불구하고 스피드가 나쁘지 않다. 무빙슛이 가능한 몇 안 되는 선수 중 한 명이다"라고 후배를 극찬했다.
연이어 "나보다 빠르고 잘뛰는 것 같다. 내가 학교에 다닐 때 보다 훨씬 좋다"라며 칭찬을 이어갔다.
실제로 한희원은 큰 신장에도 불구하고 좋은 신체 밸런스가 바탕이 된 3점슛과 드라이브 인이 장기인 선수다. 지난 아시아퍼시픽 챌린지와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통해 자신의 장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하지만 경험 풍부한 김 코치의 눈에 장점만 보이지는 않았다. 단점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이야기했다. "박자와 타이밍이 일정한 부분은 고쳐야 한다. 경기 템포가 너무 일정하다. 늘 한 템포로 뛰기만 한다. 프로에서 성공하려면 박자에 가감을 줄 주 알아야 한다. 압박이 심하기 때문이다. 원투 드리블 슈팅이나 픽앤롤 플레이도 할 줄 알아야 한다. 드리블 능력도 키워야 한다. 대학 때 까지는 가진 것만으로 해도 괜찮지만, 프로는 확실히 다르다. 웨이트를 키우고 움직임에 대한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 나 역시 이 부분은 프로에 가서 고친 것 같다"라며 세밀한 단점과 개선 방법에 대해 언급했다.
한희원은 고려대 문성곤(197cm, 포워드)과 자주 비교 대상에 오르곤 한다. 아시아퍼시픽 챌린지가 열리기 직전까지 문성곤과 비교 자체를 하지 않았던 많은 농구 관계자와 팬들은 대회 이후부터 두 선수를 비교하기 시작했다. 그 만큼 한희원이 아시아퍼시픽 챌린지에서 보여준 임팩트는 강렬했다. 이제는 많은 관계자들도 '누구에게 1순위를 주기 힘들 정도'라는 이야기를 하곤 한다. 두 선수의 장단점이 다소 갈리는 이유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김 코치는 자세히 파악하고 있는 듯 했다. "희원이나 (문)성곤이나 좋은 슈터 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생각한다. 구지 두 선수를 비교하자면 성곤이가 기본기와 수비가 좋은 것 같고, 슛은 희원이가 좀 좋은 것 같다. 스피드는 빠르다는 전제로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또, 김 코치는 "어쨌든 희원이에게 개인 훈련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시니어가 되면 분명히 가진 것 같고 할 수는 없다. 웨이트를 늘리고 팀원들과 맞춰가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어쨌든 잘 던지고, 잘 뛰고, 슛 거리도 길다. 내가 학생 때 보다 보다는 잘하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사진 제공 = 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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