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돋보기] 체흐의 여전한 클래스, '행복한 고민'에 빠진 아스널

이경헌 2015. 7. 18.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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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유니폼 색깔은 변했지만 페트르 체흐(32, 아스널)의 '클래스'는 변하지 않았다.

아스널은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 싱가포르의 더 내셔널 스타디움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5 바클레이스 아시아 트로피 결승전에서 3-1로 승리하며 대회 첫 우승컵을 차지했다.

승리의 주역은 1골 2도움을 기록한 산티 카솔라였지만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바로 아스널 데뷔전을 치른 체흐였다. 지난 시즌 첼시에서 티보 쿠르투아에게 주전 자리를 빼앗긴 체흐는 경기 출전을 위해 아스널로 이적했다.

비록 공식 경기는 아니었지만 데뷔전의 기회를 빨리 찾아왔다. 지난 15일 싱가포르 올스타팀과의 맞대결에서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에게 골키퍼 장갑을 양보했던 체흐는 에버턴과의 결승 무대에서 드디어 선발로 나섰다.

이날 경기서 체흐는 안정적인 선방을 선보였다. 특히 후반 7분 루크 가벗의 위력적인 중거리포를 막아내자 경기장을 찾은 아스널 팬들의 탄성이 터져나왔다.

비록 후반 30분 로스 바클리에게 실점을 허용했지만 빌드업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고 바클리의 왼발 슈팅이 워낙 강력했던 탓에 실점을 내줄 수 밖에 없었다.

현재 휴식 중인 다비드 오스피나가 복귀한다고 해도 체흐의 아성은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얀스 레만이 떠난 이후 오랫동안 골키퍼 고민에 시달렸던 아스널은 이제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사진=아스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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