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녀석 맛나겠다2', 따뜻한 감수성에 순수함까지.. '2D 애니의 품격'

한국아이닷컴 이기림 기자 2015. 7. 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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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어드벤처 '고녀석 맛나겠다2: 함께라서 행복해'(이하 '고녀석2')가 2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화제다.

30일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고녀석2'는 Full CGI 3D 애니메이션이 상승세인 요즘 추세와는 달리 2D 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다.

과거 너무나 당연했던 수작업을 바탕으로 제작한 2D 애니메이션이 마치 고전이 된 것처럼 언젠가부터 관객들에게 조금씩 멀어져 갔다. 디즈니의 초창기 작품은 모두 셀 애니메이션이었으나 지금은 CG 애니메이션으로도 셀 애니메이션 시대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야심을 불태우고 있고, 셀 애니메이션의 명가였던 지브리는 섬세한 작화력의 셀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승부해 왔으나 얼마 전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화팀이 해체하면서 그 명성도 추억 속으로 남게 됐다.

그러던 중 오는 30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고녀석 2'는 3D가 주가 되는 어린이 애니메이션 개봉작의 추세와 달리 7만 장의 셀로 이뤄진 2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관심을 끈다. 자칫 Full CGI 3D 애니메이션에 익숙한 요즘 관객들에게 다소 식상해 보일 수 있는 위험요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작자와 제작사의 의지는 남달랐다. 3D로 얻을 수 있는 감수성과 2D로 전달될 수 있는 감수성은 전혀 다르다는 것.

이는 곧 원작인 미야니시 타츠야의 '고녀석 맛있겠다' 시리즈가 갖고 있는 따뜻한 메시지를 그대로 담으면서, 동화책을 한 장 한 장 넘겨보는 듯한 감성을 오롯이 전달하기에는 2D 애니메이션이 최적이라는 판단이었다.

특히 2D 애니메이션은 기존 미국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유럽 시장에서 선호하는 장르 중 하나. 장면 하나하나를 곱씹어보면 수채화를 보는 듯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있다. 이러한 깊이와 디테일한 묘사는 어린이들의 EQ(감성지수)를 자극하고 컴퓨터로 다듬어진 차가운 감수성이 아닌 따뜻한 손그림의 감수성을 전달받을 수 있다. 즉, 따뜻하고 아련한 2D 애니메이션의 품격이 '고녀석 2'의 장면 하나하나, 바로 7만장의 셀에 고스란히 담겨있는 것.

캐릭터의 표정과 동작이 정해지는 원화와 이들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하는 동화, 배경의 밑그림이 캐릭터들과 합쳐지는 선화의 과정을 거치는 프로덕션 과정 동안 모든 기초가 완성되며 수채화와 같은 따뜻한 밑그림이 손으로 그린 물감의 느낌까지 고스란히 남아있게 해 어린이 관객들에게 자극적이거나 차가운 느낌이 전달되지 않도록 했다.

비록 수십만 장의 셀로 그려지는 대작은 아니지만 주어진 여건에서 최상의 결과물을 낸 '고녀석 2'의 사실적이면서 정겨운 스토리와 클래식한 색채가 어른들에게는 잠시 잊고 있던 추억을, 어린이들에게는 동심을 해치지 않는 순수한 서사를 고스란히 전달하여 신선함을 더할 예정.

한편 애니메이션 '고녀석2'는 천방지축 꼬마공룡 미르가 무한한 친화력으로 육식공룡, 초식공룡 모두와 친구가 되어 가며 펼치는 특별하고 신나는 모험이야기로 오는 30일 개봉한다.

한국아이닷컴 이기림 기자 reporter@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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