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철 총살때 사용한 고사총은
박창억 2015. 5. 13. 23:49
분당 1200발 발사 가능한 대공화기
북한이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총살에 사용한 고사총은 옛 소련에서 개발한 14.5mm ZPU 중기관총 여러 정을 묶어 제작한 대공화기다.
1949년에 소련군에 실전에 배치돼 이후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 때도 사용된 이 고사총은 총구 개수에 따라 ZPU-2, 4로 구분된다. 분당 1200발을 발사할 수 있으며, 최대사거리 4000m며, 유효사거리 3000m다. 그러나 저공비행하는 헬기 등 항공기 격추를 위한 대공용으로 사용될 때 유효 고도는 1400m가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
| 미국 북한인권위원회(HRNK)가 공개한 위성사진으로, 지난해 10월7일 평양 순환구역 소재 강건 종합군관학교 사격장에서 고사총을 이용해 공개처형을 집행하는 모습이 찍혀 있다. 흐릿하게 늘어선 대상자와 맞은편의 고사총이 보인다. 북한 인민무력부장 현영철은 이곳에서 4월30일쯤 비밀리에 고사총(오른쪽 사진)으로 처형됐다는 첩보가 입수됐다.세계일보 자료사진 |
북한은 현재 대공화기로 ZPU 계열 화기를 대량으로 운용하고 있으며, 보병연대에도 14.5mm 고사총 중대를 편성했다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 고사총은 대공용이 주임무지만, 사람 특히 정적이나 정치범 등을 대상으로 한 것은 북한 외에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실제로 북한은 현영철 외에도 지난 2013년 12월 당시 김정은의 고모부로 정권의 2인자였던 장성택을 처형할 때도 고사총을 사용했다.
김선영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한때 100억 자산가였던 이박사, 전성기 이후 “풍비박산 겪었다”
- 라면 먹는 카리나에 외국인들 ‘단체 멘붕’…전세계 1억3000만번 봤다
- 변정수, 죽을 고비 넘기더니 더는 미루지 않았다…무슨 일 있었나
- 겨울엔 목 안 마른데…의료계가 경고한 ‘숨은 탈수’
- 이 배우 아들이었어? 아버지 이름 없이 시작했던 배우 반전 근황
- “단맛 없어 안심했는데”…20·30대 당뇨 부른 ‘이 음식’ 뭐길래?
- 얼굴도 실력도 ‘제2의 김연아’?!…안재욱 첫째 딸, 깜짝 놀랄 소식 전했다
- “학생 1명당 1만원”…불투명 커튼 달린 ‘밀실’ 급습하니
- ‘옥동자’ 정종철, 개그맨 관두더니 45억 돈방석 앉았다…어떻게 벌었나 보니
- ‘폭행·불륜’ 상간 소송 논란 스타부부, 이혼 6개월 만에 공개된 충격 근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