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린 항암 효과 있는 것으로 밝혀져

[헤럴드경제 시티팀 = 최나래 기자]지난 2015년 3월 23일, 미국 덴버에서 개최된 제 249회 미국화학학회 보고회에서는 오래된 인공감미료 중 하나인 사카린이 항암 효과를 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비상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번 보고회에서 플로리다 보건 연구 대학의 로버트 메케너 교수 외 6인은 사카린이 암의 증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carbonic anhydrase Ⅸ(탄산 탈수효소 Ⅸ)라는 단일 단백질과 결합하여 이 단백질을 비활성화시켜 항암 효과를 낸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대부분의 건강한 인체 세포에서는 이 단백질이 발견되지 않아 항암제 개발의 주요 표적이 되는 물질인데, 이번 연구로 사카린이 carbonic anhydrase Ⅸ에 결합하여 단백질을 비활성화시킴으로써 항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또 로버트 메케너 박사는 사카린이 유방, 간, 전립선, 췌장 및 신장에 영향을 미치는 공격적인 암 치료 약물의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이번 연구에는 미국 플로리다 대학 외 이태리 플로렌스 대학, 호주의 그리피스 대학 연구진들이 공동으로 참여했고, 연구 논문은 미국의 ELSEVIER라는 과학,기술,의료 정보 전문 출판사에서 발간한 Bioorganic & Medical Chemistry 23호(2015년도)에 실려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호주 그리피스 대학 연구팀은 사카린과 glucose 분자간에 화학적으로 연결된 복합 물질이 사카린 단독 보다 1000배 이상 이 단백질과 더 잘 결합한다는 점도 발견한 것으로 알려진다.발암 물질의 누명을 벗고 안전한 감미료로 확인된 사카린은 제로 칼로리이기 때문에 비만과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설탕 대체제로 각광을 받기 시작하였다. 이번 항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발표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인식 전환이 되기만을 기다리며 사용을 꺼려해 온 식음료 및 주류 회사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사카린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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