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 대선 주자 벤 카슨 "오바마는 사이코패스" 독설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 중 한 명인 벤 카슨 전 존스홉킨스의대 신경외과 박사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사이코패스"라는 독설로 공격했다고 CNN이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카슨 박사는 지난 1월 의회에서 열린 대통령 연두 교서 연설을 보고 오바마 대통령을 비난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당시 상황을 포착한 남성 패션 잡지 GQ 기자에 따르면, 현장에 있던 미국 정치 평론가이자 보수 언론인 암스트롱 윌리엄스는 카슨 박사에게 "오바마 대통령이 깔끔해 보인다. 셔츠도 하얀 색이고, 품격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자 카슨 박사가 투덜거리며 대답했다. "다른 모든 사이코패스처럼요." 이어 "바로 그 점이 그들이 성공하는 이유고 그게 그들이 보이는 방식이다. 그들은 모두 대단한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카슨 박사는 오바마 대통령이 고의로 미국 대중들에게 거짓말을 한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오바마는 스스로 진실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정책을 대중에게 팔려고 하고 있다"면서 " 저기 앉아서 '미국인들은 매우 멍청해서 내가 어떤 얘기라도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세계 최고의 외과의사'로 불렸던 카슨 박사는 존스홉킨스의대 소아신경외과장 출신이다. 흑인 빈민가에서 태어나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냈지만, 어머니의 격려로 의대에 진학했고 세계 최초로 샴쌈둥이 분리 수술에 성공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그는 2013년 '오바마 케어'로 불리는 의료 개혁 정책을 비판하면서 공화당 지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오바마가 추진하는 건강보험 개혁안은 전 국민의 보험 가입을 의무화했다. 공화당 측에선 자유를 침해하고 재정 부담을 늘리는 정책이라고 비판해 왔다.
그는 오바마가 서명한 건강보험 개혁안을 '노예제'와 비교했다.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이런 비판은 오바마를 매우 싫어하는 보수 성향 유권자들에게 매력으로 통했다.
한편 그는 이달 초엔 "동성애는 선택 가능한 것"이라며 "누군가 감옥에 이성애자로 들어갔다가 동성애자가 돼 나오는 걸 보면 그렇다"고 말해 미국 사회에 논란을 촉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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