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구형 발칸 대체할 30mm 차륜형대공포 개발 착수
30mm 차륜형대공포 모델(자료사진) |
육군과 공군, 해병대에서 장기간 운용해 노후화된 발칸 대공포를 대체할 30mm 차륜형대공포가 도입된다.
방위사업청은 6일 국방부 화상회의실에서 한민구 국방장관 주재로 86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김시철 방위사업청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작년 12월부터 제안서를 평가한 결과 대공포체계는 두산DST, 전자광학추적장치는 복수 연구개발을 통한 비용절감과 기술확충을 위해 삼성탈레스와 LIG넥스원을 우선협상대상 업체로 선정했다"며 "협상을 거쳐 4월 중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복수연구개발로 업체간 경쟁을 촉진하면 사업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방 보병부대와 공군기지 등에 주로 투입될 30mm 차륜형대공포 개발에는 2018년까지 500억원이 투입되며, 2019년부터 300여문을 생산해 배치할 계획이다.김 대변인은 "30mm 차륜형 대공포가 전력화되면 야간 작전능력 구비와 사거리 증대, 신속한 기동 등으로 적의 저고도 공중 위협에 대한 아군의 대응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현재 군은 국산 '비호' 자주대공포와 구형인 발칸, '천마' 대공미사일과 휴대용 대공미사일 '미스트랄', '신궁' 등을 운용하고 있다. 특히 비호 자주대공포에 단거리 대공미사일을 추가하는 '복합대공화기'가 오는 10월부터 양산돼 기계화부대에 배치될 예정이어서 육군의 방공망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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