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뮴 중독이란? '이따이이따이병' 원인.."쌀·립스틱 통해 발병"

2015. 2. 25.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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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리뷰스타=백진희기자] 한 온라인 포탈 사이트에 '카드뮴 중독'에 대한 키워드가 상위에 링크돼 눈길을 끌었다.

화제가 된 카드뮴 중독이란 카드뮴과 그 화합물이 인체에 접촉 흡수되는 현상을 말하는 것으로 경구적 노출과 호흡기계를 통한 노출, 화합물의 종류, 노출조건 등에 의해 증상이 규정된다.

앞서 카드뮴 중독은 금속 카드뮴이 용해될 때 발생하는 산화카드뮴 증기나 비닐 제조공정에서 생기는 카드뮴 화합물에 의한 중독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에는 공장폐수 등에 함유되어 있는 카드뮴에 의한 식품의 오염, 특히 쌀의 오염을 통해서조 발병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또한지난 2013년 미국 국립보건원의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립스틱과 립글로스 등에서 카드뮴과 크롬, 납 등이 검출됐다고 보도하며, 해당 제품을 오랫동안 사용할 경우 카드뮴 중독으로 고통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2차 세계대전 말기부터 전후에 일본에서 발생했던 '이타이이타이병'도 광산의 폐수에 함유되어 있던 카드뮴에 중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945년 일본의 한 도시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 원인 모를 두통을 호소하고 땀을 심하게 흘리며 구토, 설사, 혈변 등의 증세를 보이다 의식을 잃기도 하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렀다.

이 과정에서 경미한 충격에도 뼈가 부서지는 골연화증 현상이 나타났으며 통증이 너무 심해서 해당 병이 걸린 사람은 모두 '너무 아프다'라는 말을 반복해 병의 이름을 '이타이이타이(일본어로 너무 아프다는 뜻)병'이라 칭했다.한편, 카드뮴의 증기를 흡입한 경우는 주로 코 ·목구멍 ·폐 ·위장 ·신장의 장애가 나타나며, 호흡기능이 저하하고 오줌에 단백이나 당이 검출되기도 한다. 소변의 카드뮴 배출량도 증가한다. 카드뮴중독으로 인한 이타이이타이병에 걸리면 뼈가 연화하여 변형·골절되고, 단백뇨 등에 시달리며 고통을 호소한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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