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 20득점' 동부, '난적' 오리온스에 승리..5연승 질주

[STN=이용현 인터넷기자] 원주 동부가 홈경기에서 김주성의 활약에 힘입어 '난적' 고양 오리온스를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동부는 13일 오후 7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KBL) 6라운드 오리온스와의 홈경기에서 75-6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파죽의 5연승에 성공하며 2위 서울 SK를 0.5경기차로 추격했다.
동부는 김주성이 20득점 9리바운드의 '더블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고, 앤서니 리차드슨이 16득점, 박지현이 10득점으로 그 뒤를 받쳤다.
반면 오리온스는 트로이 길렌워터가 21득점 , 이승현이 1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인해 빛이 바랬다. 오리온스는 동부의 변형 지역방어에 고전하며 4연승에 실패했다.
1쿼터부터 오리온스가 허일영과 리오 라이온스의 득점으로 8-1로 앞서며 초반 분위기를 가져갔다. 이에 동부는 작전타임을 통해 분위기 전환을 노렸지만 동부는 잇따른 실책과 볼 흐름이 좋지 못했다. 오리온스는 기세를 몰아 이승현과 길렌워터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흐름을 지배했고 1쿼터를 22-13으로 끝냈다.
동부는 2쿼터에 추격전을 펼쳤다. 2쿼터가 시작하자마자 김주성의 연속 득점과 앤서니 리차드슨의 호쾌한 덩크슛으로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반면 오리온스는 길렌워터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방법으로 일관하며 동부에게 흐름을 조금씩 내줬다.
동부는 2쿼터 중반이후 김주성과 윤호영이 제공권의 우위를 가져가며 추격을 늦추지 않았고 동부는 리차드슨과 두경민의 연속 득점으로 37-35을 만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흐름을 가져온 동부는 2쿼터를 41-40으로 끝내며 하프타임에 돌입했다.
3쿼터는 전반전과는 달리 양 팀이 수비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양 팀은 지역방어로 촘촘한 수비를 보이며 서로 공방전을 펼쳤다. 접전의 경기는 3쿼터 중반이후 동부가 박지현의 3점포와 윤호영과 데이비드 사이먼의 연속 득점으로 55-47을 만들며 점수 차를 벌렸다. 반면 오리온스는 동부의 변형 지역방어를 공략하지 못하며 끌려 다녔다. 3쿼터는 동부가 59-54로 앞서며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에도 동부의 흐름은 계속됐다. 박병우의 3점포와 김주성, 앤서니 리차드슨의 연속 득점으로 66-54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흐름을 지배한 동부는 골밑에서 놀라운 수비집중력을 바탕으로 길렌워터를 통한 오리온스의 골밑 공략을 무력화시켰다.
오리온스는 전정규의 외곽을 통해 추격전을 펼쳤으나 전반적인 야투율 난조에 시달리며 좀처럼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수비로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보인 동부는 결국 75-64로 경기를 끝내며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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