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자녀 문화생활 투자 '컬처맘'.. 60대 동호회 활동 '액티브 시니어'

최준영기자 2015. 1. 3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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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문화향유 실태

20대 문화생활 많이해도 삶의 만족도는 가장 낮아 30대 육아맘 행복도 높아

서울에 사는 20대의 경우 다른 세대에 비해 문화향유 기회를 더 많이 갖지만 삶에 대한 만족도는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 양육에 집중하는 30∼40대는 문화·예술을 즐기는 시간이 줄었지만 기혼자를 중심으로 삶에 만족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50∼60대는 문화적 여유를 즐기며 삶에도 큰 만족도를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서울문화재단이 발표한 '서울시민 문화향유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결혼 및 출산, 양육, 은퇴 등 생애 주기(20∼60대 세대별 분석)에 따라 서울시민의 문화 향유 및 소비형태는 개성이 확연히 다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14년 12월 2∼26일까지 서울문화재단 온라인 회원 2905명(남 876명, 여 202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특히 20대는 문화·예술 관심도(93.0점)와 문화·예술 중요도(77.1점)에서 다른 세대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들은 연 평균 39.9회나 문화·예술 공연을 관람하며 세대 중 가장 많은 69만4281원을 쏟아부었지만 삶에 대한 만족도는 가장 낮은 70.1점(전체평균 71.3점)에 그쳤다.

30대의 경우 결혼 여부에 따라 결과가 확연하게 갈렸다. 즉 싱글녀의 경우 오히려 20대보다도 문화·예술 관심도(93.3점)와 문화·예술 중요도(78.1점)에서 더 높은 점수를 기록했지만 삶의 만족도(69.2점)는 더 낮았다. 이들은 경제력을 바탕으로 고가 연극과 전시회 티켓도 서슴없이 구입하는 등 연간 44.0회나 문화·예술 공연을 즐기며 8개 그룹 중 가장 많은 82만1262원을 사용했다. 육아맘이 자녀를 키우면서 높은 삶의 만족도(77.2점)를 나타내지만 공연을 위해 연간 36만4625원을 지출하는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40대 역시 30대와 마찬가지로 결혼 여부에 따라 문화·예술 향유 기회와 삶의 만족도는 반비례했다. 즉 본인보다 자녀의 문화·예술 활동을 뒷받침하는 데 관심을 크게 두는 프렌디와 컬처맘은 문화·예술의 중요성을 크게 두지 않았지만 삶의 만족도만큼은 싱글녀보다 높았다.

노령화 사회가 진전되고 있는 가운데 자녀 양육부담에서 벗어난 50∼60대의 경우 문화·예술을 즐기는 경향이 두드러져 눈길을 끌었다.

이들 세대는 각각 문화·예술 공연을 관람하는 데 34만2575원, 28만3768원을 지출하는 데 그쳤지만 주로 관련 교육을 받거나 동호회 참석, 취미활동 등을 통해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있었다. 이들은 삶의 만족에 있어서도 전체 평균보다 높은 72.7점, 74.4점을 기록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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