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스타] 'PK실축' 하자지, 역적에서 영웅으로

[풋볼리스트] 김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공격수 나이프 하자지(26, 알샤밥)는 '2015 호주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패배의 원흉이 됐다. 어렵게 잡은 페널티킥 기회를 실축하며 비난을 받았다. 중국 골키퍼 왕 다레이가 볼보이에게 의견을 물은 뒤 선방을 한 게 알려져 그 수위는 더욱 높았다.하지만 사우디는 여전히 하자지를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 주전 공격수 나세르 알 샴라니가 대회 개막 직전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이다.하자지가 코스민 올라로이우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며 사우디에 아시안컵 첫승을 안겼다. 사우디는 14일(한국시간) 호주 맬버른 랙탱귤러스타디움에서 열린 B조 2차전 북한과의 경기에서 4-1로 이겼다.하자지는 전반 37분 선제골을 기록한데 이어 모든 득점 상황에 간접적으로 관여하며 승점 3점을 선물했다. 경기 시작부터 현지 중계 카메라는 하자지의 모습을 자주 잡았다. 1차전 실축으로 인해 큰 관심을 받고 있어서다.하자지의 날카로운 모습은 전반전부터 빛을 발했다. 전반 37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나와프 알아비드의 패스를 받아 골 망을 갈랐다. 빠른 슈팅 타이밍으로 북한 수비 3명과 골키퍼까지 농락시켰다.후반 7분에는 모하메드 알 살라위의 두 번째 골을 간접적으로 도왔다.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공을 잡은 하자지는 측면으로 돌아들어가던 압둘라 알 도사리에게 패스를 찔러 넣었다. 살라위는 도사리의 땅볼크로스를 결승골로 만들었다.하자지는 골 장면 이외에도 북한의 수비진 뒷공간을 끊임없이 공략하며 괴롭혔다.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도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북한이 공격에 집중하지 못하게 만들었다.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A+스타는 경기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선수를 선정해, 그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아시안컵 꼭지다.풋볼리스트 주요 기사[쿠웨이트전 라이브] 내용 X 결과 O…'축구의 모순' 덕 본 한국[히든트랙] 승 혹은 패만 존재한 경기, 어쨌든 'YES'[취재파일] 수원삼성, 2년 연속 '땅끝' 남해 찾은 이유는?이청용 대체자, 3인 3색 비교 분석[캥거루 정보통] 호주 언론들 "한국은 호주를 두려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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