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허지웅 비판에 TV조선 김미선, 발끈 "글 쓰는 사람이.."

인터넷뉴스본부 이슈팀 2014. 12. 2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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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 '국제시장' 'TV조선 김미선'

영화평론가 겸 기자 허지웅이 영화 '국제시장'과 관련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이고 있다.허지웅은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남조선 인민공화국 국영 방송 티비조선이 오늘은 또 전파낭비의 어느 새 지평을 열었을까요. 아 오늘은 제가 하지도 않은 말에 제 사진을 붙였군요. 저게 티비조선에 해당되는 말이긴 하죠"라는 글을 게재했다.

허지웅은 지난 25일 '진중권·허지웅·정유민의 2014 욕 나오는 사건·사고 총정리'라는 제목의 한겨레신문 좌담 기사에서 영화 '국제시장'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머리를 잘 썼다. 어른 세대가 공동의 반성이 없는 게 영화 '명량' 수준까지만 해도 괜찮다"며 "그런데 '국제시장'을 보면 아예 대놓고 '이 고생을 우리 후손이 아니고 우리가 해서 다행이다'라는 식이다. 정말 토가 나온다는 거다. 정신 승리하는 사회라는 게"라고 언급했다.이에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은 해당 발언을 부각시키자 허지웅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 앞서 TV조선 '정치옥타곤' 진행자로 나서 허지웅의 발언에 문제제기를 한 김미선 기자는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허지웅의 발언에 다시 반박했다.

김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글쓰는 사람'이라면 대중을 '난독증 환자'로 몰아붙이면 안 된다"면서 "문제의 발언이 처음으로 소개된 한겨레의 25일자 기사를 읽은 '대중'의 첫 반응을 보라"고 썼다.

그는 "허지웅 씨가 발언한 부분 중 싱글 쿼트 안에 있는 문장은 '국제시장'의 주인공 윤덕수가 베트남에서 폭발 사고를 당한 뒤 부인에게 보내는 편지에 등장한다"면서 "'이걸 어떻게 이런 영화가 토나온다'고 말한 게 아니라고 잡아뗄 수 있나?"라고 적었다.

이어 "고생한 부모 세대에게 조금 나눠주는 게 그리도 어렵던가. '고생하셨다'고 이 한 마디면 되는데"라고 적어 허지웅의 발언에 의견을 냈다.

그러자 한 네티즌이 "허지웅식 민주주의"라고 말했고, 허지웅은 "인터뷰의 저 구절이 어떻게 `토나오는 영화`라는 말이 되죠? 읽을 줄 알면 앞과 뒤를 봐요. 당신 같은 사람들의 정신 승리가 토나온다는 거죠. 아. 계정 이름이 난독증인걸 보니 콘셉트이군요"라고 말했다.

한편 허지웅 국제시장 논란과 관련해 문화평론가 진중권 동양대 교수도 같은 날 자신의 SNS에 "국제시장 아직 안 봤는데, 그거 보고 비판하면 부모 은공도 모르는 개호로자식에 박통의 은공을 모르는 좌익 빨갱이 새끼가 되는 건가요? 겁나서 보지 말아야겠네…"라고 비꼬았다.

진 교수는 또 "도대체 영화를 어떻게 만들었길래… 극우랑 종편이랑 일베가 풀발기를 하는 건지"라며 "하여튼 우익 성감대를 자극하는 뭔가가 있긴 있나 봅니다"라고 덧붙였다.

게봉 이후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영화 '국제시장'은 네티즌들과 기자, 평론가의 입장 차이를 보인다. 네티즌 평점을 보면 "굿굿굿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대한민국 만세"라는 내용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어설픈 내용", "메시지가 약하다" "왜 이 영화가 재밌는지 모르겠다"라는 평에도 평점 9점 이상을 받았다.

반면 기자, 평론가 평점은 그리 높지 않다. "아는 감동이지만, 좀 더 세공이 필요했다", "아버지 세대에 주는 위로 혹은 면죄부", "어딘가 익숙한 넋두리" 등의 의견을 피력하며 평점 6.5점을 줬다.

이처럼 평이 갈리고 있는 가운데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국제시장`은 지난 17일 개봉 이후 440만 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흥행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허지웅 '국제시장'에 네티즌들은 "허지웅 '국제시장', 맞는 말인데 TV조선 김미선, 왜저러나?" ""허지웅 '국제시장', 영화 재미없었는데" "허지웅 '국제시장', 평론도 못하나? TV조선 김미선, 역시 조선사람일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뉴스본부 이슈팀 issue@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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