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조광래 아바타' 이영진 선임

김세훈 기자 2014. 11. 2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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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와 대표팀 감독 등을 역임한 뒤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대구FC의 최고경영자로 자리를 옮긴 조광래 사장(60)이 자신의 축구 철학을 가장 잘 아는 이영진 감독(51)에게 축구단 지휘봉을 맡겼다.

대구는 이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2011시즌을 끝으로 대구 사령탑에서 물러난 이 감독은 3년 만에 다시 지휘봉을 잡게 됐다.

조 사장과 이 감독은 2000년 전후 안양 LG(FC서울 전신)에서 5년 넘게 생활했다. 조 사장은 당시 감독이었고 이 감독은 트레이너를 거쳐 코치를 역임했다. 조 사장은 "내가 오랫동안 지켜봤다. 이 감독은 열정적이고 성실하고 선수를 육성하는 개념을 잘 알고 있다"면서 "기존 선수들로 팀을 꾸리는 게 아니라 선수들을 길러내면서 팀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조 사장도 경남FC 감독 시절 중하위권에 머문 팀을 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그런 조 사장의 지도철학을 가장 잘 아는 지도자 중 한 명인 이 감독은 조 사장의 감독 시절 분신인 셈이다.

2010년 감독 공모에서 27대1의 경쟁률을 뚫고 대구 감독으로 선임된 이 감독은 꼴찌 대구를 2011년 16팀 중 12위로 올려놨고 "내용이 있고 재미있는 축구를 한다"는 평가를 들었다. 그러나 그 해 팀이 6강 플레이오프에 가지 못해 경질됐다. 지난해 1월부터 청주대학교 축구부를 지도해온 이 감독은 "내년에 1부리그에 승격할 수 있도록 조 사장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내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이 감독에게 전해 팀이 강한 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을 합해보겠다"며 "내년에도 1부리그 승격에 실패하면 점점 어려워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조 사장은 1년 내 승격을 위해 기술고문을 맡기로 했다. 조 사장은 "선수단 30~40% 정도를 교체해 승격이 가능한 스쿼드를 구축하겠다"며 "그후 3개월 동안 훈련하면서 이 감독을 보좌해 팀을 강한 팀으로 변모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단 전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서로 잘 알고 철학이 통하는 사장과 감독이 힘을 합하는 것"이라며 "'사장이 감독을 조정한다'거나 '사장이 선수단에 간섭한다'는 말이 절대 나오지 않도록 선을 분명히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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