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한류 녹인 JYJ의 돔 멜로디(종합)
[헤럴드POP=도쿄(일본) 김은주 기자] "이치에 이치고. 우리는 단 하나의 소중한 인연을 만나게 됩니다. 오늘 이 자리는 평생에 있어 단 한 번뿐인 만남입니다."
남성 3인조 JYJ가 일본 도쿄도 분쿄오쿠 코우라쿠에 위치한 도쿄 돔에서 18일부터 이틀간 열린 '2014 JYJ Japan Dome Tour 이치고 이치에 In Tokyo' 공연으로 총 10만 관객을 만났다. 전면에 내건 공연명 '이치에 이치고'처럼 현지 팬들 기억에 남을 단 하나의 공연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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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19일 일본 도쿄 돔에서 공연한 남성 3인조 JYJ.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
19일 오후 5시 30분이 되자 5만 관객(소속사 집계 기준. 이하 동일)이 함성을 쏟아냈다. 가로 21.6m 세로 10.9m에 달하는 대형 LED를 뒤로 하고 노래 '엠프티(Empty)'를 부르며 JYJ가 등장했다. 순식간에 도쿄 돔이 빨간색 야광봉 물결로 덮혔다. 태풍의 눈에 JYJ가 섰다.
그동안 한류 선봉장 역할을 한 JYJ. 요즘 케이팝은 지난 2010년부터 한일 관계 경색 및 일본 경기 침체에 따라 역풍을 맞고 있다. 최근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인기가 꺼져가는 '한류 불씨'를 되살리고 있지만 다수의 전문가들은 한류와 더불어 케이팝 황금기도 저물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날 도쿄 돔을 접수한 JYJ에게는 다른 나라의 이야기처럼 보였다.
JYJ의 도쿄돔 공연은 지난 2010년 6월 열린 'Thanksgiving Live In Dome'과 지난해 4월 열린 아시아 투어 'The Return Of The JYJ' 이후 3번째다. 지난 7월 발매한 정규 2집 '저스트 어스(Just Us)'는 일본에서 정식 발매되지 않았음에도 오리콘 차트를 석권했으며, 아시아 7개국 아이튠즈 차트 1위 타워레코드 월간 차트 1위 등을 기록했다. 팬들 요청에 힘입어 도쿄 돔 무대를 다시 밟은 JYJ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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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 3인조 JYJ 일본 도쿄 돔 공연 보기 위해 몰린 팬들.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
티켓 파워는 여전했다. 지난 18,19일 도쿄 돔 2회 10만 좌석을 전량 팔았다. 스포츠닛폰, 산케이스포츠, 일간스포츠, 데일리스포츠 등 유력 일간지와 니혼테레비, TBS, 후지티비, 아사히티비 등 유명 방송사가 현장 분위기를 담아갔다.
내년 일본 데뷔 10주년을 맞이하는 JYJ는 그룹이지만 면면이 좋은 목소리를 갖고 있다. 각각 색깔에 맞는 솔로 싱글 및 앨범을 내놓은 그룹답게 이번 도쿄 돔 공연에서도 강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김준수는 2집 솔로 앨범 동명 타이틀곡 '인크레더블(Incredible)' 아야카의 '소라토키미노 아이다니' 아이의 '스토리(Story)' 등으로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강조했다. 김재중은 록의 파워풀 넘치는 1집 'WWW'의 '버터플라이(Butterfly)'와 조용필의 '걷고 싶다' 일본어 버전으로 귀를 사로잡았다. 박유천은 후쿠야마 마사히루의 '사이아이'로 부드러운 음색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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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도쿄 돔 무대에 선 남성 3인조 JYJ.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
JYJ는 발라드만 잘 부르는 팀이 아니다. 이날 노래 '비 마이 걸(Be my girl)', '백 시트(Back Seat), '발렌타인(Valentine)' 등으로 무대 위에서 관객을 사로잡는 퍼포먼스와 강렬한 에너지를 보여줬다.
이날 JYJ는 특별한 현지 활동이 없어도 꾸준한 사랑을 보내주는 팬들을 위해 깜짝 곡을 선물했다. 지난 2006년 동방신기 시절 불렀던 노래 '비긴(Begin)'과 내달 일본어 버전으로는 처음 발매하는 싱글 '웨이크 미 투나잇(Wake me tonight)'을 라이브로 공개했다. 김준수는 19일 공연에 앞서 열린 기자들과 만나 '비긴'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가사가 우리가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을 대변하기에 고르게 됐다. 추억이 남아 있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JYJ는 25번째 곡이자 마지막 앙코르 곡으로 '비긴'을 부르며 만감이 교차하는 듯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일부 관객은 동방신기 시절 노래를 8년 만에 다시 들을 수 있음에 감격한듯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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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YJ 일본 돔 투어를 찾은 관객들.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
이틀 도쿄 돔 공연으로 일본 팬들의 여전한 성원과 응원을 재확인한 JYJ. 앙코르 요청 이후 처음 들려준 노래 '겟 아웃(Get Out)'을 마치고 팬들을 향해 외쳤다. "무대 위에서 체력을 쓰고 있지만 팬들이 주는 힘이 훨씬 큽니다. 이 힘을 받아서 오사카 돔과 후쿠오카 돔 공연도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팬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사랑합니다."
3시간 가까이 진행된 콘서트를 본 현지 팬들은 감동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미호(31·여) 씨는 "보는 내내 눈물이 났다. 늘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다. 우리가 얼마나 고마워하고 사랑하는지 알아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미카(37·여) 씨는 "지난해 공연도 좋았는데 오늘 '비긴'을 불러줘서 정말 좋았다. 이번에 새로 나온 싱글곡도 좋더라. 그들은 천재인 것 같다. 드라마 영화 뮤지컬에서 보여주는 모든 모습을 지지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침체된 한류 분위기를 빗겨간 JYJ의 건재한 인기. 이들의 돔 공연은 앞으로 4번 더 남았다. 내달 13,14일 양일간 오사카 돔에 이어 23,24일 후쿠오카 야후 돔에서 4회에 걸쳐 총 25만 관객을 만난다. 국내외 법적 분쟁을 풀고 제2의 비상을 준비 중인 JYJ. 내달에는 일본어 첫 싱글 '웨이크 미 투나잇(Wake me tonight)'으로 첫 신호탄을 쏜다.
gl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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