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 성폭행하고 잡아먹는 물개..갈수록 늘어나

디지털뉴스팀 2014. 11. 1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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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가 최근 펭귄을 성폭행하는 물개들에 대해 보도했다. 심지어 펭귄을 성폭행한 뒤 잡아먹는 물개도 목격됐다.

2006년 남극 근처 매리온 섬에서 물개가 펭귄과 성교를 시도하는 것이 처음 목격된 뒤 물개들이 극단적 행태의 성행위에 몰두하는 모습이 수차례 관찰돼 왔다.

연구팀은 서로 떨어진 세 곳에서 젊은 수컷 물개가 성별이 밝혀지지 않은 건강한 펭귄을 성폭행하는 것을 발견했다.

펭귄을 잡아 교미를 시도하고 있는 물개. 유튜브 갈무리

물개는 펭귄을 쫓아가 붙잡은 뒤 수차례에 걸쳐 성교를 시도했다. 5분에 걸쳐 성교를 시도한 뒤 한동안 휴식을 취하고 다시 시도하는 식이다.

목격한 네 차례 가운데 세 차례는 물개가 펭귄을 돌려보내줬지만 한 번은 물개가 펭귄을 죽이고 잡아먹기까지 했다.

물개나 바다사자와 같은 기각류들만이 조류 등 다른 종들과 성교를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의 새로운 관찰 결과는 펭귄과의 성교가 이 섬에서 물개들 사이에 학습된 행동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수컷 물개는 다른 물개의 행동을 보고 이를 시도한다. 물개의 펭귄 성교 시도 목격 횟수가 증가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과학자들도 왜 물개가 이런 일을 벌이는지 추측할 따름이다. 성적인 불만의 표출, 좌절하고 성적인 경험이 없는 물개의 행동, 성적인 놀이 등으로 추측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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