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결혼' 장기용 "아이유의 남자? 영광이죠" (인터뷰)

황지영 2014. 11. 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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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황지영 기자] 장기용은 '교정기 낀 모델'로 유명했다. 교정기를 소품으로 소화,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했다. 그의 매력은 아이유가 먼저 알아봤다. 아이유의 러브콜을 받은 모델 장기용은 이제 신인배우 꼬리표를 달았다. 조금씩 다양한 분야에 도전 중이다.

"교정하고 얼굴형이 바뀌면서 성숙해졌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교정기의 힘이 컸죠. 살이 빠지면서 숨은 매력들이 살아난 게 아닐까요? 피부 관리나 마사지도 받고 있어요. 앞으로 갈 길이 멀기에 더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죠."

◆ 도전하는 남자

장기용은 아이유의 뮤직비디오 '분홍신', '금요일에 만나요'를 통해 방송에 발을 내딛었다. 아이유에게 선택받은 그는 한동안 '아이유앓이'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며 팬심을 고백했다.

"잘 해낼 자신 있었어요. 워낙 모델 일을 좋아하고 화보촬영도 즐기기 때문에 뮤직비디오 감정표현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죠. 아무 것도 모르니까 긴장감보다는 편안했달까... '아이유의 남자'라는 말은 정말 영광이죠. 번호라도 받아놓았어야 했는데 아쉽죠.(웃음)"

SBS '괜찮아, 사랑이야'를 통해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장기용. 이성경의 남자친구 샘 역을 맡아, 이광수의 질투심을 자극했다. 첫 정극인만큼 서툴렀지만, 연기의 매력을 알게 해준 작품.

"뮤직비디오는 대사가 없잖아요. 드라마는 촬영 전부터 너무 떨었어요. 첫 씬은 긴장해서 잘 못한 것 같아요.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배우님들 사이였다면 더 긴장했겠지만 다행히 성경누나가 옆에 있어서 둘이 서로 의지했어요. 마음 비우고 도전했죠."

모든 것이 긴장의 연속인 신인배우 장기용은 런웨이 앞에선 돌변한다. 더 많은 카메라 앞에서 당당히 워킹하는 프로모델. 최근 막 내린 2015 S/S 서울패션위크에서도 다수의 쇼에 올랐다.

"드라마 연기는 얼굴 근육 디테일이 다 카메라에 잡히더라고요. 내가 조금만 눈썹을 찡그려도 카메라 앵글에 다 잡혀요. 지금은 어려워도 익숙해지면 재밌을 것 같아요. 표정 연기, 목소리 연기 모든 것들이요. 모델은 몸으로 표현하는 비중이 크잖아요. 다른 사람들이 보면 '멋 부린다'는 느낌일 수 있어요. 연기, 모델 둘 다 매력적이에요."

◆ 사랑받는 남자

'최고의 결혼'에서 장기용은 시급남편 배드로 역을 맡았다. 조은지와 연상연하 커플로 호흡을 맞추며,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호랑이 감독님으로 알려진 오종록 감독의 눈에 띄어 캐스팅 된 그는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사실 정식으로 연기를 배운 적은 없어요. 드라마 촬영 직전 차승원 선배님과 연기 선생님께 도움을 받았어요. '오종록 감독님한테만 버티면 다음 작품은 수월하게 해낼 거야'라는 말을 들어서 더 떨렸어요. 오디션 참가자 중 저를 택해주신 감독님께 정말 감사해요. 물론 연기는 다른 분이 더 잘하시겠지만, 이미지를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나름대로 잘 적응하고 있어요. 혼내시는 것도 조금 더 집중해서 좋은 연기 하라는 의미니까 감사한 마음이 가장 커요."

겹치는 신이 많은 배우 조은지는 그에게 든든한 버팀목이다. 모든 것이 두렵고 신기한 장기용을 위해 먼저 손을 내밀어준 고마운 선배님이라고. "선배님들 모두 좋으세요. 조은지 누나는 옆에서 긴장을 풀게 도와주세요. 배려해주시고 이끌어주세요. 이제 세 달쯤 돼가는 촬영장인데도 아직 신기해요."

최근 장기용은 진행계로도 발을 넓혔다. 모델 이소라와 함께 skyA&C '디자인스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아이유, 조은지, 이소라까지 연상녀와의 호흡을 이어가는 셈이다. '연하남'으로 사랑받는 조건을 묻자 "그냥 인사 잘하고, 잘 웃고, 먼저 안부 묻고. 후배니까 먼저 다가가면 형 누나들이 예뻐해 주세요"라고 답했다. 그의 이상형 역시 연상. "지금은 조은지 누나와 연기하고 있으니 연상이 좋아요. 병아리 같이 생긴 사람 좋아해요. 예를들면 손연재 씨 같은 분위기요."

◆ 최고의 남자

누나들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장기용은 쉬는 날 대부분 혼자 시간을 보낸다. "뛰어 놀 친구가 없어요"라는 말에 SBS '런닝맨'에서 뛰어보라 제안했다. "'런닝맨' 나가면 잘 뛸 수 있어요. '유느님' 유재석 선배님도 만날 수 있잖아요. 지인 결혼식 때 유재석 선배님 뒤통수를 봤는데 정말로 빛이 나더라고요."

장기용은 늦은 밤 음악을 들으면서 산책도 하고, 살이 쪘다 싶을 땐 한강에 가서 조깅도 한다. "아버지가 배구선수 출신이셔서 스포츠에 관심이 많아요. 중고등학교 때 아버지 따라 주말마다 배구 경기를 봤어요. 점점 재미를 느꼈어요. 나중에 결혼하고 아들이 생기면 3대가 모여 골프 치러 가고 싶어요."

장기용이 꿈꾸는 '최고의 결혼'에 도달하기 위해 지금은 누구보다 열심히 달려야 한다. 이제 첫 걸음을 뗀 장기용은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기로 꼭 약속했다.

"누구처럼 되고싶다라는 건 없어요. 나중에 누군가가 '나도 장기용처럼 되고 싶다'라는 말 들었으면 좋겠어요. 지금 시점이 인생에서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기회가 온 만큼 잘 잡아서 외적으로도, 내적으로도 성숙한 인간 장기용이 될래요."

황지영 기자 jeeyoung2@tvreport.co.kr /사진=조성진 기자 jinphoto@tvreport.co.kr, 아이유 뮤직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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