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대통령 있는 곳이 집무실, 기상후 취침까지가 근무시간"
세월호 침몰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동선이 명확치 않다는 일부 의혹 제기와 관련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대통령이 아침에 일어나서 주무실 때까지가 근무시간이고 어디 계시든 있는 곳이 집무실이다"고 했다.
김 실장은 28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비서실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이 "당시 박 대통령의 행적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묻자 "(청와대 내에는)대통령께서 집무하실 공간이 여러 곳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대통령이 근무하시는 청와대는 비교적 제한된 지역"이라며 "위성에서도 내려보고 무인기가 서울상공에서 촬영하고 하고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가원수의 위치를 지나간 일이든간에 정확한 특정시간과 위치를 말씀드리는 것은 장차 경호상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말씀드리지 못하고 있다"며 "전 정부에서도 그렇게 해왔다"고 양해를 구했다 .
김 실장은 박 대통령이 관저에서 집무했기 때문에 못 밝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에 대해 "대통령이 집무할 수 있는 공간이 여러 곳에 있다. 관저, 본관, 위민관 등 여러 곳"이라며 "그러나 그 시점에 어느 곳에 있었는가는 경호상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계시는 곳이 바로 대통령 집무실"이라며 "저흰 집에서 사무실로 출근하지만 대통령은 출근하시면 출근이고 주무시면 퇴근이라 생각한다. 하루 종일 근무한다"고 강조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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