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 '바람이 분다'·요조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 시인들이 뽑은 '아름다운 노랫말' 1위

2014. 10. 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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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9일 한글날을 맞아 시인들이 뽑은 '아름다운 노랫말' 1위에 가수 이소라와 요조의 노래가 선정됐다.

카카오뮤직과 문학과지성사가 지난 1~8일 진행한 조사에서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와 요조의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가 각각 3표씩 받아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00년 이후 발표된 노래를 대상으로 했으며, 강성은, 김근, 김소연, 성기완, 신해욱, 유희경, 이민하, 이우성, 하재연 등 14명의 시인이 참여해 7곡을 선정했다.

시인 이민하는 '바람이 분다'에 대해 "언어의 짜임새가 느슨하지 않은 것도 정교한 감성 덕분이다. '사랑은 비극이어라/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등 깊고 서늘한 무채색의 읊조림이 보편적인 공감을 절묘하게 빚어냈다"고 평했다. 시인 김소연은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에 대해 "혼자 누워서, 함께 누워 듣는 것만 같은 판타지가 필요할 때엔 이 노래를"이란 추천사를 남겼다.

이들 노래 말고도 김광진의 '편지', 브로콜리너마저의 '보편적인 노래', 델리스파이스의 '고백', 김윤아의 '봄날은 간다', 루시드폴의 '물이 되는 꿈'이 선정됐다. 특히 루시드폴은 '물이 되는 꿈'을 비롯해 '사람이었네', '나의 하류를 지나', '문수의 비밀', '풍경은 언제나' 등 자작곡 5곡이 아름다운 노랫말을 가진 노래로 평가받으며 한 음악인으로는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카카오뮤직은 앞으로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계정 '카카오뮤직, 오늘 뭐 듣지?'를 통해 각 시인이 선정한 아름다운 노랫말을 연재해나갈 예정이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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