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단독] 김정일 모친 평생 구박 받아
북한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생모인 김정숙을 '혁명의 위대한 어머니'로 떠받들어 왔지만, 실제 김정숙은 문맹(文盲)인데다 얼굴도 못 생겨 남편 김일성으로부터 구박을 받았다고 TV조선이 전(前) CIA 요원 마이클 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김일성이 생전 김정숙을 공식 석상에 공개하지 않은 건 이 때문이라는 것이다.
마이클 리는 김정일과 그의 동생 김경희가 어머니의 외모를 닮은 것에 열등감을 느껴 이복동생들을 모두 외국으로 보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아래는 TV조선 보도 원문.
- 해당 기사에 대한 TV조선 동영상 보기
[앵커]
북한은 김정일의 생모인 김정숙을, 절세미인이자 '혁명의 위대한 어머니'라며 우상화에 열을 올려왔습니다. 그런데 실제 김정숙은 못생긴데다가 허드렛일을 하던 문맹이라고 합니다. 남편 김일성에게도 구박만 받다가 30대 초반에 세상을 떴는데, 아들 김정일도 어머니를 닮은데서 깊은 열등감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마이클 리 전 CIA요원의 충격 폭로를, 하누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운 얼굴에 한 손만으로 총을 잡은 그림 속 여성은 북한이 공개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어머니 김정숙의 모습입니다.
북한은 김정숙을 절세미녀에 항일영웅으로 선전해왔는데, 마이클 리 전 CIA 요원은 모두 북한이 꾸며낸 것이라고 말합니다.
마이클 리 / 전 CIA 요원
"빨치산 활동을 할 때에 야영지에서 그 빨치산 대원들의 양말을 옷을 빨고 세탁을 하고 페치카에 불을 지피고 심부름하는 하녀 비슷한 여자였는데"
또 김정숙은 한글을 못 읽었다고 증언합니다. 김일성은 지도자가 된 이후, 부인 김씨의 외모와 학력이 드러날까봐 절대 공개석상에 노출하지 않았다고도 말합니다. 대북 전문가들도 이 증언이 맞다고 전합니다.
김성민 / 자유북한방송 대표
"빨치산을 했던 사람들이 그런 이야기를 했대요. 그런 말 전하다가 수용소 간 사람도 꽤 되는데 못 생겼다, 키도 작고"
김정일이 8살 되던 해, 김정숙은 32살의 젊은 나이로 숨졌는데, 김일성은 죽기 전까지 김정숙을 심하게 구박했다고 리 전 요원은 폭로했습니다.
김정일과 동생 김경희는 어머니의 외모와 성격을 닮은 것을 평생 열등감으로 여겼습니다.
마이클 리 / 전 CIA 요원
"한동안 계모 김성애와 그 가족들에게 한동안 생활비를 안 줬어요"
특히, 외모와 머리가 뛰어난 이복동생 김평일을 평생 주 폴란드 대사로 내보내는 등 소위 '곁가지'인 이복형제들을 모두 외국으로 내쳤습니다.
TV조선 하누리입니다.
chosun.com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삼희의 환경칼럼] 중국 오염 개선되자 찾아온 ‘파우스트의 거래’
- [에스프레소] 젊은 직원들이 거둔 ‘겨자씨의 기적’
- 모기와 함께 잠을 자보라는 말의 속뜻
- [기자의 시각] 韓日 국교 60주년과 탄핵의 그늘
- [카페 2030] 해운대 우동시장의 가로막힌 도전
- [유석재의 돌발史전] 신복룡 교수 인터뷰 全文
- [박원순의 도시의 정원사] 꽃 피기 직전, 수선화가 신호를 보낸다
- [유광종의 차이나 別曲] [327] 부패를 키운 중국인의 부뚜막
- [신상목의 스시 한 조각] [187] 패배가 예견된 전쟁
- [황유원의 어쩌다 마주친 문장] [11] 크리스마스캐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