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일베 등 20대 우파들은 아직은 희망이 있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46)은 최근 일베(일간베스트) 및 보수성향 단체들이 광화문광장에서 '폭식농성'을 벌인 것과 관련해 "일베 등 20대 우파들은 아직은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일베 먹기투쟁 비판하니 하태경이 좌파 빨아준다고 비꼬는 친구들 있다. 이런게 진영론"이라며 "이슈가 생기면 좌, 우 양 편으로 갈라 제 어느 편인가를 먼저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세월호 국면에서 그나마 문재인 등 일부 좌파들과 김영오 등 극소수 유족들이 대한민국 헌법을 짓밟고 대통령까지 능욕하는데 정면에서 맞서 싸운게 하태경"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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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하태경 의원 SNS |
하 의원은 '친노'로 대표되는 새정치민주연합 운동권 출신 486의원들도 비판했다.
그는 "한 세력 또는 흐름이 몰락하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자정 능력 상실이다. 486들이 대표적"이라며 "이 흐름은 노무현의 집권으로 그 전성기를 누렸지만 그 뿐, 집단적 자정능력 상실로 나꼼수같은 엽기적 퇴화를 거듭한 끝에 지금은 수구좌파로 고착화 됐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사건의 원인을 과도하게 대통령과 정권에 귀속시키면서 오히려 대통령 지지율 높여주는 행위 선봉에 서있다"며 "이들이 바로 야당의 몰락을 가속화시키는 장본인이다. 지금 486들은 생물학적 나이도 50이 넘어가면서 근본적이고 혁신적인 변화는 요원해져있다. 새정치연합의 미래가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그러면서 청년 우파에게'자정능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베 등 20대 우파들은 아직은 희망이 있다. 이제 막 우파 운동이 형성되어 조악하고 유치하긴 하지만 기본적인 시시비비를 가릴 줄은 안다"며 "물론 위험한 면이 없지 않다. 호남에 대한 병적인 비하. 5·18을 북이 사주한 것으로 보는 것. 김대중, 노무현 때 공과를 균형되게 인식하지 못하는 점. 종북에 대한 과도한 브랜딩 등은 갈등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이들은 생물학적으로 젊기 때문에 치열한 논쟁과 실천을 통해 충분히 바뀔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새로운 청년 보수 액티비즘이 생기는 것은 기쁘고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중요한 건 이들이 앞으로 잘 커야한다는 것이다. 이번 치킨, 피자 투쟁에 대한 나의 일침이 청년 우파들이 성숙하는데 달지는 않지만 유익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원할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하 의원은 지난 6일 일베 회원 및 보수성향 단체들이 광화문 단식 농성장 인근에서 동조 단식에 반대하는 폭식농성을 벌인 것을 두고 "단식 현장 앞에서 치킨과 피자를 먹는 유치하고 조롱기 가득 찬 방법이 아니라 마스크를 끼고 침묵시위를 했다면 동참했을 것"이라며 "우파 자신들에게도 더 강도 높은 비판과 성찰, 혁신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가 이들에게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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