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호 한국사이버결제 대표 "간편결제 편리함·안전성 조화 이뤄야"

연지안 2014. 8. 2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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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간편결제시스템은 카드 결제 시장이 변화하는 한 과정입니다. 결제 정보를 카드사와 PG사들이 공유하는 것 역시 결제시장의 흐름이죠. 다만 안전한 결제는 카드사뿐만 아니라 전자지급결제대행업체(PG)에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간편결제시스템을 통해 결제정보를 PG사가 공유하게 되더라도 안전한 결제가 이뤄지도록 PG사들의 공동인증체계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송윤호 PG협회장(한국사이버결제 KCP 대표이사.사진)은 최근 간편결제시스템의 안전성에 대해 PG업계의 고민을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현재 KCP를 비롯해 대부분의 PG사가 간편결제 시스템을 가지고 있고 또 더욱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개발 중인 가운데 PG사가 카드사와 카드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한다는 정부의 방침이 정해졌고 이에 따른 정보 보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PG사는 온라인에서 카드로 물건을 구입할 때 결제를 대행해주는 역할을 한다. 과거에는 결제를 대행할 뿐 카드결제정보를 보유하지는 못했지만 지난달 금융당국이 간편결제시스템을 위해 PG사와 카드사가 카드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규제를 완화하면서 카드사와 협의가 된 PG사들은 카드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카드결제시장에서 간편결제가 핫이슈로 떠오르자 뒤미처 간편결제의 안전성이 주 관심사로 부상했다. 간편결제시스템을 둘러싸고 카드사와 PG사가 안전문제에 골몰하는 가운데 PG업계도 PG사들 공통의 인증체계를 마련키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송 회장은 "정보 보안문제가 제기되면서 협회 차원에서 PG사들이 공동인증센터를 만들자는 데 합의, 지난 20일 첫 미팅을 통해 공동인증센터를 통한 공인인증체계 도입에 합의하고 실무진 회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공동인증체계는 온라인 카드결제에서도 공인인증서와 같이 안전한 결제가 이뤄지도록 하는 시스템. PG사들 자체 공동인증체계로 온라인결제의 안전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PG들이 자금을 모아 보안과 관련된 전문 업체를 인수하는 등의 방식으로 보안 프로세스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송 회장은 "아직 시작 단계인 만큼 만만치는 않겠지만 더욱 안전한 간편결제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며 "이와 함께 현재 카드사와 PG사 간 협력을 통해 보안을 강화하는 방안이 선결 과제"라고 말했다. 카드사와 PG사가 수차례 보안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고 카드사의 의견이 모아지면 PG사들도 이에 협력해 안전한 간편결제시장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다만 간편결제시스템과 관련, "시장의 우려처럼 결제단계가 축소된다고 해서 보안성이 낮아지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KCP가 진행하고 있는 서비스의 경우에 스마트폰에 카드를 접촉하기만 하면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있는 근거리무선통신(NFC)을 통해 인증과 결제를 진행하게 되는데 신용카드를 소지해야 한다는 점과 결제의 전 과정이 암호화된 데이터로 진행되는 점이 보안성 측면에서 오히려 장점이라는 것. 이런 식으로 결제과정은 간편해지면서도 보안성은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이 추진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송 회장은 "현재 정책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처럼 간편결제서비스가 도입되고 그 결과 온라인 결제시장이 확대되면 기존 PG사들에 대한 위상이나 인식이 크게 높아지고 해외 PG사들에 대한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권한이 많아지면 그에 따르는 책임을 갖게 되는 것이 당연하므로 고객의 정보에 대한 철저한 보안성 확보가 PG사들의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PG사들이 그동안 철저한 보안심사를 받아 왔고 선제적인 여러 보안장치를 마련해 보안 사고를 예방해온 만큼 앞으로도 결제시장에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것. 송 회장은 "간편결제가 온라인결제시장 전체를 한꺼번에 뒤바꾸지는 않지만 분명 이러한 변화에 대해 간편함과 안전성 두 가지가 조화를 이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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