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해명, 라이엇 게임즈의 '구걸' 표현 진실은?
라이엇 게임즈 회장 마크 메릴(Marc Merrill, 오른쪽)과 트위터 내용(아래).라이엇 게임즈가 도타2 상금 모금 방식(크라우드 펀딩)을 두고 표현한'구걸(Begging)'이라는 단어에 대해 애초에 내뱉지 않은 말일 것이라고 단언했다.
라이엇 게임즈 회장 마크 메릴(Marc Merrill)은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는 크라우드 펀딩 시스템이 굉장히 영리하고 잘 만든 시스템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구걸이라는 단어를 말한 라이엇 게임즈 직원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외신에서 보도한 내용에 강한 불쾌감을 표시한 마크 메릴은 "잘못 보도된 기사의 원문을 보고 싶고, 만약 라이엇 게임즈에서 누군가 그러한 말을 내뱉었다면 징계를 가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9일, 라이엇 게임즈 유럽 지역 e스포츠를 총괄하는 제이슨 예(Jason Yeh)의 인터뷰 과정에서 발생했다. 제이슨 예는 당시 현지 인터뷰에서 도타2 상금 방식에 대해 "우리는 그런식으로 상금을 모금하지 않겠다"면서 '구걸(Begging)'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세계 각지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내용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라이엇 게임즈는 일부 팬들로부터 부정 여론에 휩싸이기도 했다.
한편, 이러한 내용을 보도했던 해외 외신 폴리곤은 논란이 되었던 해당 기사의 '구걸(Begging)'이라는 표현을 삭제한 상태다. 하지만 커뮤니티 매니저 숀 맥길러리(Shaun MeIlroy)는 "해당 기자가 며칠 전 게임스컴에 있었고, 그들이 그렇게 말한 걸 듣고 썼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e스포츠 리그의 방향성에 있어 각 회사의 생각과 방식이 다를 수 있지만 타사에 대해 그런 식의 공격적인 표현을 쓴다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 당사자인 제이슨 예가 인터뷰에서'구걸(Begging)'이란 단어를 쓴 적이 없는 것으로 재차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해당 기사에 대해 해명한 커뮤니티 매니저 숀 맥길러리(Shaun MeIlroy).강병호 기자 allstarforce@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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