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녀성비 불균형 지속..억제정책 사실상 실패"

2014. 8. 1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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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중국의 남녀성비의 불균형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2020년에는 짝을 찾지 못하는 결혼연령대 남성이 3천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제6차 국가인구센서스' 자료를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남녀성비는 현재 117.6명 대 100명으로 심각한 불균형 을 보이고 있어 2020년이 되면 20∼45세 사이의 남성 수가 여성 수보다 최소 3천만 명이 많은 상태에 도달한다.

현재 중국의 30세 이상 미혼남성은 매년 120만 명씩 증가하고 있다.

중국 보건당국은 2011년부터 5년 내에 남녀성비를 115명 대 100명까지 낮추기 위한 5개년 계획을 추진해 왔지만, 리빈(李斌)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 주임(장관급)은 최근 "목표 달성이 어렵게 됐다"고 인정했다.

루화제 베이징대 사회학과 교수도 "국가통계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신생아의 남녀성비는 117∼118명 대 100명을 기록했다"며 "목표달성은 불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현재 남녀성비의 국제평균은 103∼107명 대 100명 수준이다.

리 주임은 불법적 태아 성감별과 그에 따른 낙태가 성비 불균형의 주요 이유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올해 기존의 한 자녀 정책을 완화한 제한적인 두 자녀 정책을 도입했지만 남아 선호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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