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박꼬박 냈는데" 가스비 520만원..요금폭탄 '황당'

2014. 8. 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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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강은나래·한귀섭 인턴기자 = 강원 춘천시 D 아파트에 사는 주민 김모(40)씨는 얼마 전 '도시가스 요금 520만원을 내라'는 황당한 전화를 받았다.'

난방으로 가스를 많이 쓰는 겨울철에도 김씨의 도시가스 요금은 최대 35만원을 넘지 않았다.

하물며 여름철에는 1만원도 안 나올 때가 잦았던 터라 갑작스러운 요금 폭탄에 김씨는 화가 났다.

금액도 금액이지만 매달 꼬박꼬박 도시가스 요금을 낸 김씨로서는 2012년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31개월치가 미납됐다는 말에 참았던 분통을 터트렸다.

김씨는 도시가스 측에 항의했다.

그러나 김씨의 도시가스 사용량보다 그동안 요금이 적게 책정돼 청구됐으니 덜 낸 요금을 한꺼번에 내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김씨의 아파트는 내부에 설치된 계량기 대신 아파트 밖에 설치된 원격지시부를 통해 검침해 요금이 부과된다.

김씨는 "매년 2차례씩 계량기와 원격지시부에 대한 안전점검을 하면서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며 "그동안 요금을 제때 냈는데 도대체 이 요금은 어디서 나온 것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김씨의 거듭된 항의로 도시가스 공급업체는 5일 오전 김씨의 집을 방문, 내부에 설치된 계량기와 원격지시부 사이의 수치가 큰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도시가스 공급업체의 한 관계자는 "계량기와 원격지시부 등 기계적 오류로 추정된다"며 "오류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만큼 요금 청구서는 일단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시가스요금과 관련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2010년 15건, 2011년 21건, 2012년 15건, 지난해 26건 등이다. 올해 들어 6월 말까지 18건이 접수됐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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