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난 융합과학 이야기] 움직이는 조각품, 키네틱 아트
움직이는 조각품들은 모빌에서 출발해 차츰 그 영역을 확장하다가 키네틱 아트(kinetic art)라는 독특한 형식을 갖추게 됐다. 키네틱 아트는 작품에 움직이는 부분이 들어가 있거나 작품 자체가 움직이는 것을 말한다.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에 위치한 '망치질하는 사람'이라는 조형물은 1분 17초마다 한 번씩 망치질을 하는데, 이는 현대인의 노동에 대한 신성함과 존엄성을 망치질하는 일로 표현해 형상화한 작품으로, 키네틱 아트의 범주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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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질하는 사람' |
테오 얀센(Theo Jansen)은 키네틱 아트의 거장으로 '21세기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현존하는 최고의 키네틱 아티스트'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으며, 과학과 예술이 접목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1948년 네델란드의 해안 마을에서 태어난 테오 얀센은 대학에서 물리학을 공부했으나 물리학을 그만두고 화가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초기의 그림 작업을 멈추고 1980년대 후반부터 움직이는 거대한 예술품들을 창조해 내고 있다.
테오 얀센의 작품은 예술성뿐 아니라 공학적으로도 완성도를 갖췄다. 바람의 에너지를 이용한 그의 작품은 수많은 페트병 속에 바람을 담아 뒀다가 다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를 이용해 한 마리의 거대한 생명체가 걸어다니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의 '모빌'은 키네틱 아트 최초의 작품으로 꼽힌다. 이 작품은 한 마디로 표현해 자전거 바퀴 하나를 덜렁 갖다놓고 전시한 작품이다. 전시된 그 자체로는 움직이지 않으므로 움직임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손으로 움직이면 바퀴가 돌아가므로 움직이는 작품으로 볼 수 있다. 작품이 움직인다는 의미에서 나름 획기적인 작품이었다.
그 후 나움 가보(Naum Gabo)라는 조각가가 '키네틱 스컬프처(kinetic sculpture)'라는 작품을 발표했다. 이 사람은 이전에는 사용되지 않았던 금속판과 플라스틱, 나일론 등의 소재들로 공간에서 움직임이 보이는 작품들을 만들었다. 그는 기존의 3차원적 예술품에 시간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4차원적 예술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대표적인 예술가이다. 후에 라슬로 모호이너지라는 사람이 이러한 움직이는 작품들을 키네틱 아트(kinetic art)라고 부르면서, 이 작품군들은 예술 작품의 한 장르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미래엔 올리드과학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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