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마 넘치는 '포르쉐 마칸 S 디젤', 스피드와 연비 모두 매력

포르쉐 코리아는 지난 5월, 포르쉐가 콤팩트 SUV 세그먼트에서 선보인 첫 번째 스포츠카 '마칸'을 국내 출시했다.
인도네시아어로 '호랑이'를 뜻하는 마칸은 마칸 터보, 마칸 S, 마칸 S 디젤로 라인업이 구성됐다. 그중에서 이번에 시승한 마칸 S 디젤은 3.0리터(L) V6 터보 디젤 엔진과 7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59.1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230km/h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6.3초이다.(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옵션 장착 시 시속 100km까지 6.1초가 걸린다) 국내 복합 연비는 11.6km/L, CO2 배출량은 172g/km이다.

◆ 마칸의 디자인
마칸은 전체적으로 911 모델을 위로 늘린 듯한 모습이다. 크기는 마칸 S 디젤로 비교해보면 전장이 4681mm로 카이엔보다 165mm 작지만 전폭은 16mm 차이로 큰 차이가 없으며, 전고는 1624mm로 80mm 정도 낮다.
앞모습은 넓게 자리잡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그릴 양옆에 강렬하게 들어간 2개의 캐릭터라인이 멀리서도 한눈에 마칸임을 알 수 있게 한다. 날렵한 헤드램프와 보닛에 있는 강하게 들어간 4개의 캐릭터라인은 더 역동적인 모습을 강조한다. 또한, 범퍼는 직선과 곡선이 잘 어우러져 세련됐으며 범퍼 밑에는 스키드 플레이트를 적용해 단단해 보인다.
옆모습은 사이드 뷰 윈도 그래픽과 포르쉐에서 플라이 라인이라 부르는 후미의 경사진 루프라인이 911과 닮았다. 윙 역시 911의 부드러운 옆모습을 연상시킨다. 그뿐만 아니라 앞문과 뒷문 하단에는 사이드 블레이드가 있어 날렵함을 더 강조한다. 뒷모습은 테일램프 디자인이 눈에 띈다. 테일램프는 콤팩트한 3차원 디자인과 LED 기술이 결합돼 입체감을 주어 다이내믹하다. 또한, 직선과 곡선이 잘 어우러져 세련됐으며, 듀얼 트윈 머플러가 있어 SUV이지만 스포티한 감성을 보여준다.

내부 디자인은 포르쉐 파나메라 모델과 비슷해 세련되고 고급스럽다. 전체적으로 연한 베이지색 가죽과 메탈 등으로 이루어져 포근함까지 준다. 3개의 원형 계기판은 왼쪽에 블랙 바탕의 속도계, 중앙에 회색 바탕의 타코미터, 오른쪽에는 다기능 스크린이 적용돼 연료 게이지와 수온계 및 주행에 필요한 각종 트립 정보를 운전자로 하여금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스티어링 휠과 변속기는 부드러운 가죽으로 되어 있어 그립감도 좋다.
이 밖에도 7인치 터치 스크린은 스티어링 휠과 같은 높이에 있어 운전자의 시야에 이상적으로 위치하고 있다. 하지만 변속기 주변에 공조 시스템 등 각종 컨트롤 스위치가 촘촘하게 모여있어 운전 중 조작할 때 불편함이 있다.

◆ 뒷좌석 공간과 트렁크
뒷좌석 공간은 180cm 이상의 성인 3명이 탑승하면 레그룸과 헤드룸이 좁지도 넓지도 않은 적당한 편이다. 하지만 천장에 위치한 파노라마 썬루프를 열면 개방감 때문에 넓은 느낌을 준다. 트렁크는 와이퍼 중앙 모터 부분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열 수 있으며 스마트키로도 여닫을 수 있다. 공간은 골프백 3~4개 정도가 들어간다. 뒷좌석을 접으면 적재용량이 늘어나 스노보드나 스키 등 레포츠용품들을 넣을 수 있다.

◆ 내부 엔터테인먼트 기능
마칸 S 디젤은 한국형 3D 맵을 적용한 7인치 내비게이션과 지상파 DMB는 물론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WMA/MPEG/MP3/Divx/라디오 등)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USB와 i-Pod, 보조(AUX) 단자 등이 있어 외부 저장매체와도 연동할 수 있다.

◆ 주행 성능
서울 잠실에서 용인서울고속도로를 타고 수지를 돌아오는 코스로 마칸 S 디젤을 시승했다. 운전을 위해 탑승했더니 시트는 편안하게 감싸 주고 시트 포지션은 높아 시야 확보가 좋다. 이후 스티어링 휠 왼쪽에 포르쉐 차 형상화를 하고 있는 키를 넣고 돌려 시동을 걸었다. 디젤 엔진이지만 엔진음이 거의 안 들어와 조용하다. 천천히 주행을 시작했다. 일반도로에서 용인서울고속도로 진입할 때까지 주행 모드를 D 모드로 놓고 시속 60~80km로 주행했다. 주행해보니 시속 80km 정도의 속도에서 진동과 소음도 없고 승차감도 안정적이다. 이후 곡선 주로에서는 시속 80km 정도의 속도로 주행하면 한쪽으로 쏠리는 느낌 없이 잘 잡아주어 안정적이다. 또한, 오르막길에서는 힘 있게 올라가며 과속 방지턱도 흔들림이 거의 없이 부드럽게 잘 넘어간다. 오르막길에서 신호등에 걸려 브레이크를 밟았더니 엔진이 알아서 꺼진다. 이는 오토 스타트/스톱 시스템이 장착돼 차량이 정차하면 시동이 자동으로 꺼지고 다시 움직이면 주행을 시작해 불필요하게 소모되는 연료를 줄여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운전 중 불편하다면 변속기 오른쪽 밑에 있는 A OFF 버튼을 눌러 끄면 된다.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시속 80~100km까지는 서서히 가속 페달을 밟으면 힘 있게 치고 나간다. 시속 100km에서 탄력 주행을 할 경우 1500~1600RPM에서 편안한 주행도 가능하다. 진동과 엔진음은 살짝 들어오지만 스티어링 휠은 묵직해 안정적이다. 이후 가속페달을 빠르고 깊게 밟았더니 RPM은 4500 이상까지 빠르게 올라가고 시프트 다운된다. 특히 변속기 왼쪽 밑에 있는 스포츠 모드를 버튼을 선택하고 시속 100km 이상으로 주행해보니 엔진음이 스포티해지고, 속도도 올라간다. 또한, 서스펜션은 더 단단해지고 브레이크도 더 민첩하게 반응해 고속에서도 안정적이다. 고속에서 스티어링 휠의 조향감도 만족스럽다. 시속 100km에서 탄력 주행을 할 경우 1600~1700RPM에서 편안한 주행도 가능하다. 이후 가속페달을 빠르고 깊게 밟으면 RPM이 4800 이상으로 올라간다. 스티어링 휠에 있는 패들 시프트를 이용해서 수동 변속으로 주행하면 시프트 업과 다운이 원하는 만큼 반응해 역동적이다. 하지만 시속 100km 이상 고속에서는 엔진음과 풍절음(차와 바람이 부딪쳐 나는 소리)이 들어온다.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니다. 이후 용인서울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일반도로 코너를 시속 40~60km로 주행해보니 서스펜션이 안정적으로 잡아줘 밀리는 현상이 거의 없다.
마칸 S 디젤의 부가세 포함한 판매가격은 824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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