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기아 올 뉴 카니발 2.2 E-VGT

조회 02014. 7. 13. 수정

국내 미니밴 시장을 개척하고 이끌어 온 모델을 꼽으라면 카니발을 그 우선 순위에 놓을 것이다. 지난 1996년 출시된 카니발은 그랜드 카니발에 이어 3세대 올 뉴 카니발까지 패밀리 미니밴의 개념을 만들기도 했다. 아웃도어 라이프라는 시기와 어우러지면서 실용적인 면을 최대한 살리고 탄생했던 카니발이 점점 패밀리 미니밴의 능력을 보유하게 됐고, 이제는 완숙미를 갖춘 고급스러운 럭셔리 미니밴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패밀리 미니밴 카니발에 대한 기아차의 자부심일까? 지난 5월 말 기아차는 국내 미니밴 시장을 선도해 온 카니발의 3세대 모델인 올 뉴 카니발을 발표하고 부산모터쇼를 통해 일반인에 공개하면서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갔다. 3세대 모델로 새롭게 탄생한 올 뉴 카니발은 더욱 세련된 스타일로 변화를 이루었고, 실내공간 등의 실용성을 높이면서 패밀리 미니밴에 대한 의미를 더욱 높이고 있다.

이미 아웃도어 라이프를 위한 카니발이 갖고 있는 위치는 국내 미니밴 시장에서 큰 의미를 가진지 오래며, 수입 미니밴과 경쟁에서도 빈틈을 주지 않으면서 선두주자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7월 초 기아차는 정선 일대에서 새롭게 출시된 카니발의 시승회를 진행하면서 패밀리 미니밴에 대한 자신감을 제시했다.

출시된 올 뉴 카니발은 9년 만의 변화 속에서 스타일과 공간활용에서 기존 모델을 넘어서고 있으며 편의사양을 대거 탑재해 편안한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9인승과 11인승이 동시에 선보이면서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패밀리 미니밴 시장에서 최강의 모델임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11인승의 경우 4열에 세계 최초로 팝업 싱킹 시트를 적용해 적재공간을 확보해 패밀리 아웃도어의 동반자 역할을 확실하게 자리잡도록 했다.

비즈니스와 아웃도어 라이프를 위한 스타일

시승을 진행한 올 뉴 카니발의 사이즈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5,115X1,985X1,740, 휠베이스는 3,060mm로 기존 모델에 비해 전장과 전고가 각각 15mm와 40mm가 줄어 다부진 인상을 주도록 했다. 이와 달리 휠 베이스는 전장이 줄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40mm 늘어나면서 실내공간을 확보하면서 편안한 승차가 가능하도록 했다.

전체적인 스타일은 전통 미니밴의 이미지를 갖추면서 실용성을 더욱 높인 것이 특징이다. 올 뉴 카니발의 프런트는 기아차 특유의 라디에이터 그릴, 하이테크 이미지를 강조한 헤드램프, LED 방향지시등으로 세련미를 높였다. 여기에 범퍼의 하단부에 스키드 플레이트를 적용해 다부지고 견고한 느낌을 전달하고 있다.

사이드는 헤드램프에서 리어 램프까지 연결되는 라인을 통해 볼륨감과 역동적인 모습을 전해주고, 창틀에 크롬 몰딩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리어는 램프의 방향을 세로에서 가로로 바꾸면서 범퍼의 스포티하고 와이드한 모습과 일체감을 주도록 했으며, 프런트와 동일하게 스키드 플레이트가 적용돼 일체감을 주고 있다.

실내공간의 가장 큰 특징은 워크 스루를 위해 기존 1열 중앙에 있던 보조시트를 없애면서 노트북까지 적재할 수 있는 대용량 센터콘솔을 적용해 미니밴이 원하는 수납공간을 확보했고, 220V 인버터를 적용해 전기제품에 대한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올 뉴 카니발에서는 4열에 팝업 싱킹 시트를 적용해 차체 바닥으로 숨어들도록 해 적재물을 탑재할 수 있는 공간을 기존 모델에 비해 2배 이상 확보했다.

여기에 기어 노브를 승용차처럼 운전석 시트 옆으로 옮겨 조작의 편의성을 높였고, 풀 컬러 슈퍼비젼 클러스터, 8인치 대형 LCD 내비게이션, 각종 조작버튼이 탑재된 스티어링 휠, 센터페시아 조작버튼 등도 운전자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미니밴의 쾌적한 탑승을 위해 듀얼 선루프는 물론 2~3열 독립 시트와 수동 선커튼이 적용돼 가족 나들이의 실용성까지도 돋보이도록 했다.

부드러움을 더한 드라이빙 성능에 연비까지 갖춰

출시 후 한 달 만에 1만7,000여대가 시판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는 올 뉴 카니발의 인기 비결은 이번 시승을 통해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시승지역이 강원도 일대였기에 언덕은 물론 자동차 전용도로를 통한 고속 드라이빙까지 할 수 있도록 해 패밀리 미니밴인 카니발의 능력을 느껴보도록 했다.

시승차인 올 뉴 카니발에는 R2.2 E-VGT 디젤 엔진이 적용돼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의 힘을 갖춰 출발부터 여유로운 움직임을 전달해 온다. 제원상 연비도 기존 모델 대비 5.5% 향상된 11.5km/ℓ를 보여준다고 제시하고 있음에도 가속페달을 밟으면서 전달되는 드라이빙 느낌은 기대이상으로 다가온다. 이는 미니밴이면서도 전륜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부드러우면서도 빠른 가속성능이 좀더 효율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알려 온다.

자동차 전용도로에 들어서면서 카니발은 잘 다듬어진 미니밴의 달리기 성능을 보여준다. 가속 페달을 좀더 밟자 스피도미터를 끌어 올리는 게이지가 빠르게 움직이면서 다른 모델들에 적용되면서 입증된 엔진의 능력을 한껏 뽐낸다. 스피도미터 게이지가 100km/h를 올리는데도 많은 시간이 필요 없을 정도로 제시해 왔고, 가속 페달을 밟을수록 스피드는 더욱 올라가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엔진은 여유가 있어 보인다.

이런 가속성능에서도 실내로 유입되는 엔진 소음은 아늑함을 줄 수 있을 정도로 정숙성을 최대한 고려했다는 느낌이며, 큼직한 차체를 갖춘 시승차임에도 움직임은 타이트한 성격으로 스포티한 감각을 지속적으로 유지시켜 준다.

엔진과 어우러진 변속기의 움직임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다가서면서 언덕을 치고 올라가는데도 부족함이 없는 능력을 보여 온다. 1,000m가 넘는 산으로 오르는 꾸불꾸불한 길에서도 순간 움직여 주는 탁월한 힘이 시승자에게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미니밴이 어떤 능력을 갖추고 있는가를 알려 오는 듯 하다. 특히, 코너에서의 능력은 이전 모델에 비해 빠른 회복력을 보여주는 단단해진 차체 강성을 실감하게 만든다.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은 채 차선을 넘어서니 차선이탈 경보시스템이 들어 오면서 패밀리 미니밴의 안전을 제시해 오면서 조그마한 부분도 생각하고 있는 올 뉴 카니발임을 알린다. 이런 부분은 아웃도어 라이프를 위한 실용성에 앞서 안전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가지도록 만들면서 믿음을 갖게 만든다.

[올 뉴 카니발에 대한 더 아이오토 20자평]아웃도어 라이프의 설레는 마음 속 편안함을 주다

[제원표]올 뉴 카니발 2.2 노블레스차체 | Body전장×전폭×전고(mm) 5,115X1,985X1,755휠베이스(mm) 3,060트레드 전/후(mm) 1,745/1,752엔진 및 성능 | Engine & Performance형식/배기량(cc) 디젤 E-VGT / 2,199최고출력(ps/rpm) 202 /3,800최대토크(kg•m/rpm) 45.0 /2,0000 → 100km/h(초) -최고속도(km/h) -복합연비(km/ℓ) 11.5(도심 10.4, 고속 13.3)CO2배출량(g/km) 179섀시 및 가격 | Chassis & Price형식/변속기 FF / 자동 6단서스펜션 전/후 맥퍼슨 스트럿/멀티 링크브레이크 전/후 V 디스크/디스크타이어 전/후 모두 235/55 R19가격(부가세포함, 만원) 3,610~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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