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스크린]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새로운 공룡변신로봇의 등장

2014. 7. 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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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 & M

제목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Transformers: Age of Extinction)

제작연도

2014년

제작국

미국

러닝타임

164분

장르

SF, 액션

감독

마이클 베이

출연

니콜라 펠츠, 마크 월버그, 잭 레이너

개봉

2014년 6월 25일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 트랜스포머 > 의 시작은 8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본 완구회사 타카라의 '다이아클론'이란 이름으로 탄생한 변신 로봇 시리즈는 얼마 후 판권을 구입한 미국 완구회사 해즈브로에 의해 '트랜스포머'란 이름으로 재탄생하며 본격적인 성공신화를 시작한다. 그리고 그 과정엔 TV용으로 제작되어 방영된 애니메이션의 활용이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2007년, < 트랜스포머 > 의 첫 영화가 공개될 때 극장가는 그 어느 때보다 술렁거렸다. 급성장한 컴퓨터그래픽 기술의 정점이 오랜 시간 만화영화란 틀 안에서 녹슬고 있던 변신로봇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은 시도도 그랬지만, 사실 진짜 혁신이란 표현이 어울릴 만한 모험은 애초 이런 황당한 이야기를 저렴한 아동영화가 아닌 블록버스터로 찍겠다고 작정한 제작진의 결단이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흥행영화의 중심에 서 있는 연출가 마이클 베이가 버티고 있다.

널리 알려진 이야기지만 마이클 베이 감독은 신작을 만들 때 전에 찍었던 영화장면들을 가져다 새롭게 짜깁기하는 것을 즐긴다. 대규모 자본을 들여 영화를 찍으면서도 최대한 제작비를 아끼는 나름의 방법인데 영화제작현장이 낭비가 심하다는 질타도 마다 않는다. 세계적 흥행감독의 유명세를 생각해 보면 의외로 모양새 빠지는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오랜 시간 할리우드 제작환경 안에서 사랑받으며 건재한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그만의 매력을 짐작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외계 변신로봇들의 전투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도시가 초토화되자 정부는 변신로봇들 체포에 나서고 살아남은 로봇들은 억압을 피해 은신한 채 시간이 흐른다. 10대 외동딸 테사(니콜라 펠츠 분)와 함께 살고 있는 파산 직전의 가난한 발명가 케이드 예거(마크 월버그 분)는 돈을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와중에 낡은 극장에 처박혀 있는 트럭 한 대를 발견한다. 수리해 되팔 목적으로 구입해 집으로 가져오지만, 이 트럭은 전투에서 치명상을 입고 혼수상태에 빠져 있던 오토봇의 리더 옵티머스 프라임. 미심쩍은 정부요원들과 새로운 외계로봇 락다운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이들은 운명을 함께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된다.

인기시리즈를 이어가는 데 뒤따르는 산업적 부담과 여러 가지 다른 내막들이 존재했겠지만 어떻든 이번 속편은 앞선 세 편과는 전혀 다른 별개의 이야기라 봐도 무방하다. 실제적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로봇 몇을 제외하곤 거의 모든 캐릭터와 배우가 교체되었고 이야기가 펼쳐지는 공간도 새롭게 바뀌었다.

너무 정신없고 산만해 누가 아군이고 적군인지 분별하기조차 힘들었던 전편들의 액션장면에 비하면 이번엔 어느 정도 느슨한 속도와 편집으로 관객들을 배려하고 있다. 또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한 축에 부녀간의 갈등과 애정을 끼워 넣어 드라마적 요소도 보강했다.

그럼에도 이런 다채로운 변화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나름 혼신의 연기를 펼쳤을 배우들에겐 미안하지만- 일명 '다이노봇'이라 불리는 공룡변신로봇의 등장이다.

사내아이를 키워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로봇, 자동차, 공룡이란 단어가 그들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그리고 새롭게 등장하는 다이노봇이 그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영화는 12세 등급을 받았지만 많은 부모들이 어린 아이들의 성화를 피하긴 힘들 것 같다.

< 최원균 무비가이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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