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1위 美의료기업체 메드트로닉, 코비디엔 47조원에 인수

김수진 기자 2014. 6. 1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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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의료기기 제조사 메드트로닉이 15일(현지시각) 경쟁사 코비디엔을 429억달러(약 47조73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메드트로닉은 이날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의료기기 제조사 코비디엔을 현금과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메드트로닉은 미국의 높은 법인세를 피하기 위해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코비디엔을 인수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현재 미국의 법인세율은 35%에 달하지만, 아일랜드는 12.5%에 불과하다.

메드트로닉은 코비디엔 한 주(주당 93.22달러 기준)당 현금 35.19달러와 0.956주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기업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 주가는 지난 13일 코비디엔 종가에 29%의 프리미엄을 반영한 수준이다.

인수 후에도 코비디엔은 지분의 30%를 보유하게 된다. 메드트로닉은 이번 인수로 2018년까지 연간 세전 8억5000만달러의 비용을 절약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앞서 메드트로닉이 본사를 아일랜드로 옮길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메드트로닉은 본사를 현재 본거지인 미국 미니애폴리스에 계속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미국 당국 관계자들은 기업 간 인수합병(M&A)이 새로운 조세 회피 창구가 되고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최근 미국 제약사 화이자도 조세 회피를 목적으로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를 인수하려다 실패했다.

메드트로닉과 코비디엔의 M&A는 올해 4분기나 내년 초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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