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덕-전 부인 박유아 불화.. '자녀들 VS 정치' 엇갈린 주장

고승덕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딸의 글에 대한 파장이 큰 가운데, 고 후보의 전처 박유아 씨에 대한 관심 또한 뜨겁다.
고승덕과 박유아 씨의 딸인 고희경(미국명 캔디 고)이 고승덕에 대한 폭로성 글을 공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故 박태준 포스코 전 회장의 차녀인 박유아 씨가 지난 1999년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남편의 정치 입문을 강력하게 반대한 것으로 드러나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시 박유아 씨는 "한국 남자들은 국회의원 출마가 성공의 좌표인양 '출마하겠다'고 하지만 전 처음부터 절대 안 된다고 말렸다. 정치인은 누군가를 짓밟으면서 권력을 얻고 가장 심하게 희생되는 게 가족이다. 자식들의 인생을 지켜주고 싶었다"면서 고 후보의 정치적 야망이 불화의 큰 이유였다고 말했다.
박유아 씨는 이어 "애들 아빠는 작은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자리까진 가는데, 그 험난한 길(정치)을 끝까지 갈 수 있을지 확신하기 어렵다"면서 "정계에서 자기 뜻을 펴려면 일단 국회의원이 돼야 하는데 거기까지 가는 데도 그렇게 난리가 났고 결국 좌절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승덕 후보는 지난 1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1992년 한국에 귀국한 뒤 자녀를 한국에서 키우기를 원했지만 미국 시민으로 키우길 원하는 전처 사이에 갈등이 있었다"고 말해 두 사람의 불화가 다른 이유로 시작됐음을 전했다.
고 후보는 이어 "아이들 교육 문제 때문에 불화가 이어지던 중 1998년 전처가 갑자기 아이들을 책임지고 잘 키우겠다며 양육권을 달라고 한 뒤 일방적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미국으로 떠나면서 결별이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1일 고승덕 후보의 딸인 고희경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 시민에게(To the Citizens of Seoul)'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고희경 씨는 "아버지는 자신의 자녀 교육에 참여하기는커녕 연락조차 하지 않았다. 서울시교육감 후보로서 자질이 없다. 정확한 진실을 서울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게 됐다"며 고승덕 후보를 비난했다.
한편 고승덕 후보와 박유아 씨는 지난 2002년 합의 이혼했으며 고 후보는 현재 재혼했다.
고승덕 후보 전 부인 박유아 씨 인터뷰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승덕 박유아 대체 누구 말이 진실?" "고승덕 박유아 진실공방 되겠네" "고승덕 박유아 과연 진실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뉴스팀사진=YTN 뉴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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