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 'SNL코리아' 그리고 조성모, 돌아온 그들이 반갑다

김가영 2014. 5. 25. 07:4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리포트=김가영 기자] 발라드의 황태자 조성모가 웃음을 주기 위해 등장했다. 무대 위 감미로운 모습이 아닌 코믹하고 능청스러운 모습으로 새롭게 변신했다.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등장한 조성모가 6주 만에 돌아온 'SNL코리아'를 가득 채웠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SNL코리아'에서는 조성모가 호스트로 출연했다. 조성모는 잔잔한 팝송을 부르며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조성모, 크루 모두 검은 색 옷을 입고 스튜디오에 올랐다. 크루는 세월호 참사에 애도의 뜻을 표한 뒤 본격적으로 방송을 시작했다. 조성모는 "16년만에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고 말하며 'SNL코리아' 출연에 대한 묘한 감정을 드러냈다. 또 극한의 순수함을 표현했던 매실음료 CF로 셀프 디스를 해 기대감을 높였다.

첫번째 코너는 조성모와 절대 떨어질 수 없는 매실음료 CF를 다룬 '매실의 추억' 코너. '매실의 추억'에서는 손과 발이 심하게 오그라들어 사망한 사람들이 속속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매실을 손에 쥐고 있었다. 이는 조성모의 "난 네가 좋아. 너도 내가 좋니? 널 깨물어주고싶어"라는 말에 오그라들어 목숨까지 잃게 된 것. 경찰은 절대 오그라들지 않을 강력한 상대 홍석천을 투입시켰다. 홍석천은 "나도 좋다. 얼마든지 깨물어라"고 응수하며 조성모의 체포를 도왔다.

이후 '한국대중음악사'에서는 유세윤이 조성모로 분했다. 극중 유세윤은 매실음료 CF로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고 '다짐'을 선곡, 남성미를 어필하기 위해 댄스가수로 변신을 꾀했다. 이때 조성모가 안무가로 등장했다. 조성모는 과한 행동과 표정으로 웃음을 안겼다.

'피플업데이트'에서 조성모는 "예전에는 매실 글자만 있어도 '방송안하고 집에 가겠다'고 말했다. 그 이후로 'SNL코리아'에서 처음했다. 그런데 되더라"고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조성모는 온 몸에 상처를 입어 공익을 갈 수밖에 없었던 일, 병환에 계신 아버지에 대한 얘기 등을 솔직하게 밝혔다. 또 조성모는 아버지에 대한 얘기를 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조성모는 '1분의 진심'에서 "참 모자란 재주로 무대에 섰다. 잊지 않겠다. 감사하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런 여러분들께 선물을 드리고 싶다"고 말하며 매실음료 CF를 재현해 웃음을 안겼다.

노래 하나 만큼은 기깔나게 부르는 천생 가수 조성모. 그런 조성모가 노래가 아닌 예능으로 새롭게 대중 앞에 섰다. 노래 만큼이나 예능 하나도 끝내주게 잘하는 연예인 조성모. 오랜만에 브라운관을 찾아온 조성모가 6주 만에 재개한 'SNL 코리아'를 빈틈 없이 가득 채웠다. 빛나는 예능감을 선보인 조성모가 앞으로 더욱 활발한 활동으로 대중의 아쉬움을 달래주길 기대해본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tvN 'SNL코리아' 화면 캡처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