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7월부터 모바일 쿠폰서비스 직접한다

최광 기자 2014. 5. 2.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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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프티콘, 기프티쇼 등 모바일 쿠폰 업체 서비스 중단 통보

[머니투데이 최광기자][기프티콘, 기프티쇼 등 모바일 쿠폰 업체 서비스 중단 통보]

카카오톡 선물하기 모바일 쿠폰

카카오가 7월부터 모바일 쿠폰 사업에 직접 뛰어든다.

모바일 상품권 가이드라인 준수 및 고객 보호를 이유로 내세웠지만, 카카오가 플랫폼 사업자의 지위를 내세워 3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이 시장을 독식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일 카카오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SK플래닛(기프티콘), KT엠하우스(기프티쇼), CJ E & M(쿠투), 윈큐브마케팅(기프팅) 등 모바일 쿠폰 서비스업체 4곳에 6월말로 계약종료를 통보했다. 이들 4개 업체는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모바일 상품권을 판매하고 있다.

카카오 모바일 쿠폰사업 직접 진출 영향

카카오는 제휴 종료 후 7월부터 독자 모바일 쿠폰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외부용역사로 쿠프마케팅을 선정, 시스템 운영 및 상품공급사 선정과 제휴업무 위탁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제휴 종료의 이유로 미래창조과학부의 모바일 상품권 가이드라인의 준수(유효기간, 환불 등) 및 판매자의 일원화를 통한 고객 혼란 방지 등 고객보호의 사유를 내세우고 있다. 상품권 환불 등에 대한 민원을 제기할 때 개별 업체로 연결해주지만 고객들의 불만은 카카오로 향하고 있어 카카오가 오명을 쓴다는 설명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고객의 불만이 있어도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은 극히 제한적인 상황이었다"며 "카카오가 직접 서비스를 하면 불만사항을 처리하는 절차나 시간이 많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모바일 쿠폰 유통은 90% 이상이 카카오톡을 통해 이뤄지는 등 카카오는 이 시장에서 절대적인 플랫폼 사업자다. 업계에서는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여러 업체와 제휴해 경쟁을 유발시킨 카카오가 시장이 충분히 성숙하자 이를 독식하겠다는 의도라며 반발하고 있다. 기존 사업자들도 미래부의 가이드라인 제정시 충분히 합의를 거쳤고, 이미 이를 반영해 시스템 개발 등 물적, 인적 보완사항을 조치하고 있어 카카오의 주장은 일방적이라는 것이다.

한편에서는 내년 상장을 준비하는 카카오가 수익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라고 분석한다. 카카오는 주력 사업모델인 게임하기 의존도가 너무 높아 비즈니스 모델을 다양화해 수익구조를 탄탄하게 만들어야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모바일 쿠폰 업체 관계자는 "계속 카카오측과 협의는 하고 있지만, 7월부터 독자사업을 하겠다는 카카오의 입장이 단호하다"며 "여러 사업자가 함께 시장을 키워왔는데 시장을 독식하겠다고 하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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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광기자 hollim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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