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칸투 '7호포'.. 홈런레이스 본격화

2014. 5. 1.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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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조쉬 벨 1개차로 추격넥센, 두산 잡고 선두 수성.. '오심 논란' KIA, SK 대파

토종 거포 박병호(넥센·사진)와 메이저리그 출신 강타자 호르헤 칸투(두산)가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토종과 용병의 홈런 레이스가 본격화됐다.

박병호는 1일 잠실 두산전에서 0의 행진이 계속되던 6회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달 26일 삼성전 이후 닷새 만에 나온 시즌 7호를 결승포로 장식한 박병호는 이 부문 1위 조쉬 벨(8개·LG)을 1개 차이로 추격했다.

박병호의 홈런을 지켜본 두산의 외국인 타자 칸투도 9회 말 투아웃 뒤 보란듯이 시즌 7호 홈런을 터뜨렸다. 다만 칸투의 홈런은 솔로 홈런이었기에 넥센이 2-1로 이겨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경기는 문성현과 노경은의 선발 대결로 종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은 6회 박병호의 한 방으로 균열이 생겼다. 넥센은 6회초 2사 후 윤석민이 볼넷을 고르고 박병호가 타석에 섰다. 박병호는 앞선 두 번의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세 번째 타석에서는 홈런왕의 위용을 뽐냈다. 상대 노경은의 초구 135㎞ 슬라이더가 높게 들어오자 박병호는 벼락같이 방망이를 돌려 좌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0-2로 끌려가던 두산은 9회 말 선두 타자 오재원이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해 득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오재원이 후속 김현수의 외야 뜬공 때 무리하게 2루로 뛰다 아웃돼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두산은 이어 칸투가 솔로홈런을 쳤으나 이미 버스는 지나간 상황이었다.

넥센 선발 문성현은 6이닝 동안 탈삼진 4개를 곁들이며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1패)째를 올렸다. 마무리 손승락은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팀 승리를 지켜 맨 먼저 1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반면 두산 노경은은 8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으며 6피안타 2실점으로 역투했으나 홈런 한 방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NC는 마산 홈 경기에서 장단 12안타를 터뜨려 LG에 10-5 역전승을 거뒀다. 3연전에서 심판 오심으로 얼룩진 광주 경기에서는 KIA가 21안타를 퍼부어 SK를 20-2로 대파하고 2연승했다. SK는 2연패에 빠졌다. 또 대전에서는 한화가 유창식·윤규진의 황금 계투에 힘입어 4연승을 노리는 롯데를 3-0으로 물리쳤다.

유해길 선임기자 hk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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