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주름이 고민이라면 '습관-자세'부터 고쳐야

[이선영 기자] 화사한 봄은 단연 여자의 계절이다. 하지만 올해 막내아들을 초등학교에 입학시킨 주부 강아름(42세, 가명)씨는 오랜만에 봄옷을 꺼내 입어보다 깜짝 놀랐다.
겨울 동안 추운 날씨에 터틀넥이나 목도리로 가리고 다니다가 파인 옷을 입자 훤히 드러난 목주름에 갑자기 몇 년은 더 늙어 보인 것이다. 얼굴은 마사지도 하고 노화예방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으면서도 눈에 잘 띄지 않은 목은 평소에 잘 신경 쓰지 않았던 탓이다.
먹는 나이는 어쩔 수 없지만 노화의 상징인 목주름 개선은 노력하기에 달렸다. 자외선을 차단하고 충분히 보습하는 등 평소 관리를 잘하면 목의 나이도 젊어 보이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나들이가 많은 봄을 맞아 소홀하기 쉬운 목주름의 예방과 치료법에 대해 살펴본다.
■ 노화의 상징인 목주름
요즘엔 얼굴을 보고는 나이를 가늠하기 힘들다. 그만큼 관리를 통해 실제 나이에 비해 어려보이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동안이라도 목을 보면 나이를 알 수 있다. 목은 세월의 무게를 고스란히 받으면서도 얼굴에 비해 관리가 소홀하기 쉬운 까닭이다.
겨울엔 옷차림 때문에 목이 잘 드러나지 않아 관리에 소홀하기 쉬우나 날씨가 풀리면서 오랜만에 파인 옷을 꺼내 입고 갑자기 세월의 무게가 확 느껴지는 목을 발견하기도 한다. 특히 결혼시즌인 봄, 웨딩드레스를 입는 신부들에게도 목은 중요한 관리 대상이다.
■ 잘못된 자세나 습관이 목주름 만든다
주름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피지분비가 줄고 표피층의 세포 회복 능력이 저하되며 진피증의 탄력 섬유인 콜라겐과 엘라스틴 섬유의 결합이 파괴, 변형되면서 피부가 처지고 골이 생기는 증상을 말한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보통 25세를 전후로 나타나기 시작한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목주름은 근육 운동 방향에 따라 가로로 생기는 주름과 나이가 들수록 목의 피부가 늘어지면서 생기는 세로 주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가로 주름의 경우에는 젊은 나이에도 습관이나 체질에 따라 생길 수 있다. 평소 높은 베개를 베고 자거나 바닥에 엎드려 TV를 보는 습관 등 잘못된 자세가 원인이다. 무리한 다이어트로 갑자기 체중이 감소할 때도 목주름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평소 얼굴을 한쪽으로 돌리고 있거나 구부정한 자세로 다니는 경우, 또는 한쪽으로만 고개를 젖히거나 하는 경우도 특정 주름이 깊어질 수 있다. 이에 평상시에도 허리와 어깨를 펴서 목까지 꼿꼿이 유지하며 다니는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
특히 잠을 잘 때는 몸을 똑바로 해서 눕고 베개는 낮은 것을 선택하여 목이 주름 잡힌 채로 잠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밖에도 틈틈이 목을 뒤로 젖혀 턱 선과 목 앞부분을 매끈하게 당기는 운동을 해 주는 등 평소 관리가 목주름 예방의 기본이다.
■ 자외선이 '최대의 적'이다
피부의 탱탱함은 콜라겐과 엘라스틴이라는 물질이 결정하는데 자외선은 탄력 섬유로 불리는 엘라스틴과 콜라겐을 파괴해 버린다. 또한 피부는 자외선에 대한 방어의 수단으로 멜라닌 세포를 증가시켜 기미, 잡티, 주근깨 같은 과색소 질환을 만들게 된다.
따라서 계절에 관계없이 얼굴뿐만이 아니라 외부에 노출이 되는 목에도 꼭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도록 한다. 얼굴뿐만 아니라 목도 외부노출이 되는 부위이므로 땀과 노폐물이 많은 부위이다. 따라서 외출 후 귀가했을 때 얼굴뿐만 아니라 목도 꼼꼼히 닦아준다.
특히 턱과 목 윗부분까지 메이크업을 하는 경우 이 부위의 클렌징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클렌징은 자극이 적은 중성 내지는 약 산성의 비누를 사용하고 이때 목을 가로로 씻기보다는 세로로 하여 밑에서부터 위로 쓸어주며 씻어준다.
목은 피지선이 적어 상당히 건조하기 때문에 클렌징 후에도 얼굴에만 화장품을 사용하지 말고 목에도 보습과 영양크림, 혹은 주름개선 화장품을 발라주도록 한다. 이때 탄력강화 크림이나 보습 크림을 이용해 마사지하면 도움이 된다.
■ 목주름 개선에 효과적인 치료법
생활 속 관리에도 목주름이 개선되지 않으면 피부과를 찾아 전문적인 주름치료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필요하다. 이미 생긴 목주름은 자가 관리만으로는 없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목주름을 펴는 전문적인 시술로는 '울쎄라', '스칼렛' 등의 레이저가 효과적이다.
이들 레이저는 피부 속에 에너지를 전달해 새로운 콜라겐을 형성시키는 원리로 피부재생을 도와 목주름을 없애준다. 또 최근에는 녹는 실을 이용한 '마이다스 실리프팅'도 인기다.
아울러 '예뻐지는 피주사'로 불리는 'PRP' 시술도 주름치료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간단하게는 '보톡스 주사'로도 치료할 수 있다. 보톡스의 경우 시술 직후부터 일상복귀가 가능하며 하루 만에 효과가 나타나 2~3일이면 주름이 거의 사라진다.
또 기존의 보톡스는 주로 주름을 펴는 데 활용했지만 요즘은 주름 치료뿐 아니라 얼굴 윤곽까지 교정해주는 '보톡스 리프팅'이 더욱 인기다. 하지만 굵은 주름은 레이저나 보톡스만으로는 완벽하게 없애기 어려우므로 필러나 자가 지방을 넣어 채워주는 것이 좋다.
단, 목주름을 없애는 피부과 치료는 다양하지만 사람에 따라 목주름의 원인과 상태가 다르므로 전문의와의 상담 후 자신에게 꼭 필요한 시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사진출처: 영화 '마더 앤 차일드'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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