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무인기 로또'..포상금에 국민 혼란 가중

박혜미 2014. 4. 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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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시스】조명규 박혜미 기자 = 9일 오후 강원 강릉시와 정선에서 또 다시 무인기가 목격됐다는 신고가 오인으로 밝혀지면서 군 당국이 포상금을 이용한 신고 유도로 되려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 주말 경기 파주와 백령도에 이어 강원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는 이미 6개월 전에 주민이 발견했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이 같은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국방부는 여론의 비난을 받았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7일 수석비서관회의를 통해 "북한제 추정 무인기를 전혀 파악하지 못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질타했다. 이에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무인기 신고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하면서 신고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지난 8일까지 총 11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가운데 8건은 확인결과 오인신고로 밝혀졌으며 나머지 강원 강릉, 동해, 경북 영양에서 목격된 신고는 모두 날아 다니는 것을 목격했다는 신고로 증거가 없어 확인이 쉽지 않다는 것이 국방부 측 입장이었다.

이런 가운데 9일 강릉과 정선에서 미확인 비행물체 목격신고가 또 다시 이어졌고 확인결과 인근 공항에서 이륙한 경비행기와 농사용 비닐로 밝혀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국방부의 포상금 언급이 신중하지 못했고 오히려 주민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더구나 최근 군 합동참모본부가 잇따른 무인기 발견에 따라 지난 7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전 부대 동시 수색정찰이 실시 중인데 북한에서 정찰기를 내려보낼리 만무하다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누리꾼들은 "'무인기로또'로 자신들의 무능함을 만천하에 드러냈다" "하늘도 못지키면서 시민들에게 사회적 혼란만 주고 있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fly12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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