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000억 넘기는 홈쇼핑 쇼호스트는 누구?






[뷰티한국 윤지원 기자] 오늘도 홈쇼핑을 통해 수많은 제품들이 소비자들에게 소개된다. 그 많은 제품들을 대박 상품으로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은 무엇일까? 제품의 품질과 가격도 큰 경쟁력이겠지만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제품을 보다 매력적으로 소개해주는 쇼호스트가 바로 대박 상품을 내는 홈쇼핑의 비결이다.
홈쇼핑은 한정된 시간 동안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형태로 이루어진 유통채널이다. 시청자들은 쇼호스트가 설명하는 제품의 장점과 특징을 보면서 즉석에서 구매를 하고 제품이 완판 되면 방송도 그 자리에서 마감된다. 시청자를 설득하는 쇼호스트의 역할은 그만큼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각 홈쇼핑사별로 연예인급의 인기를 자랑하는 쇼호스트가 존재한다. 시청자들은 인기 쇼호스트가 하는 말을 귀 기울여 듣고 그들을 신뢰하며 제품을 구입한다. CJ오쇼핑에서 가장 유명한 쇼호스트를 이야기하면서 임세영 쇼호스트와 동지현 쇼호스트를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임세영 쇼호스트는 2300억, 동지현 쇼호스트는 1500억의 총 매출을 올려 스타급 쇼호스트들의 파워를 다시 한 번 증명해 냈다.
임세영 쇼호스트는 '지오송지오', '엣지' 등을 CJ오쇼핑의 패션 스테디셀러로 올려놓은 장본인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10일 방송에서 '아쉬 플러스 소영'을 분당 최고 매출 7천만원을 기록하며 28분만에 매진시켰다. 이 날 같은 시간대 다른 홈쇼핑에서 비슷한 스타일의 제품을 4만원대에 판매했음에도 불구하고 8배 높은 가격에 판매한 CJ오쇼핑의 아쉬가 매진된 것은 임세영 쇼호스트의 입담과 상품력의 시너지 효과가 빛을 발한 사례로 볼 수 있다.
CJ오쇼핑의 또 다른 패션 대표 쇼호스트는 동지현 쇼호스트다. 그가 지난해 10월 13일 판매한 '베라왕 메디슨 백'은 분당 최고 주문 금액 1억 원 기록을 세웠다. 이 날 방송에서는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가방에 대한 로망과 가치, 그리고 '베라왕 메디슨 백'의 차별화된 디자인 등에 대한 동지현 쇼호스트의 설명이 시청자들의 큰 공감대를 샀으며 동지현 쇼호스트는 CJ오쇼핑의 대표 패션 프로그램인 '셀렙샵'을 비롯해 '패션 온 에어', '패션 잭 팟 타임' 등 패션 전문 프로그램의 진행을 도맡아 전문가다운 지식과 입담을 두루 갖춰 시청자들에게 신뢰를 주고 있다.
현대홈쇼핑을 대표하는 쇼호스트는 13년차 쇼호스트인 김동은 쇼호스트다. 전문 리포터나 MC 등의 방송 관련 일을 하다가 우연찮게 홈쇼핑 쇼호스트로 입사한 후 아무것도 모르던 초짜 쇼호스트에서 12년이 지난 지금은 어느덧 현대홈쇼핑을 대표하는 쇼호스트가 됐다.
패션·미용 상품을 전담으로 하는 김동은 쇼호스트는 지난해에만 자신이 출연했던 모든 방송 매출금액을 합산해 무려 1600억원이 넘는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그가 전담하고 있는 '클럽 노블레스'는 현대홈쇼핑의 간판프로그램이자 해외 명품 잡화 판매 방송으로 판매 실적의 중심에 있는 효자 프로그램이다. 김동은 쇼호스트의 장점은 세련된 외모와 어떤 옷을 입어도 잘 어울리는 몸매이다. 덕분에 고가의 명품이나 실속형의 캐주얼 의류 제품 모두 잘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에게 제품을 더 매력적으로 소개한다.
최근 들어 현대홈쇼핑이 패션 상품 강화 전략을 발표한 것도 그에게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단순히 정보만을 제공하던 기존 홈쇼핑 방송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토크쇼 형식으로 패션 트렌드와 재미를 전달하는 '쇼퍼테인먼트' 방식의 프로그램이 생겨났고, 김동은 쇼호스트는 특유의 입담과 스타일리시한 코디 연출을 선보이며, 여성 고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현대홈쇼핑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토크쇼형식의 프로그램인 '트렌드톡' 시간에는 패션멘토로 불리는 간호섭 교수와 함께 투 톱 콤비를 이루며 깔끔한 생방송 진행으로 호평을 받고 있고 매출 또한 고공행진을 기록 중이다.
김동은 쇼호스트는 "진심으로 고객의 입장을 이해하는 역지사지의 마음이 중요하다. 'TV 방송을 보는 고객들이 제품에 대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이 뭘까'에서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제품 설명을 해주고, 단순히 상품 설명이나 가격 정보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도록 재미있는 스토리로 풀어간다"라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했다. 판매하는 옷을 어떤 상황에서 어떤 종류의 옷과 매치해야 좋을지 구체적인 상황을 머릿속으로 그려 볼 수 있도록 상상력을 끊임없이 자극하는 입담도 역시 그녀의 무기다.
윤지원 기자 alzlxhxh@beautyhankook.com
윤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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