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 타자 3년 만에 등장.. 방망이 경쟁 '후끈'
올해는 외국인 선수 수가 기존 2명 등록·2명 출장(NC는 3명 등록·2명 출장)에서 3명 등록·2명 출장(NC는 4명 등록·3명 출장)으로 확대됐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2011년 이후 3년 만에 등장한 9명의 외국인 타자다.
SK는 메이저리그에서 135홈런을 기록한 루크 스캇을 데려와 4번 타자 부재를 해결했다. 두산도 메이저리그 통산 104홈런의 호르헤 칸투에게 4번 자리를 맡긴다. 시범경기에서 4개의 아치를 그린 '호타준족'의 펠릭스 피에(한화)는 3번 타순에서 정근우와 김태균의 가교 역할을 한다. 브렛 필(KIA)과 에릭 테임즈(NC)도 3번 혹은 5번에 포진한다.
넥센은 시범경기에서 고전한 비니 로티노의 타격감 회복 속도에 따라 타순을 조정할 계획이다. 스위치 히터 조시 벨(LG)과 내·외야 수비가 가능한 야마이코 나바로(삼성)도 '한국형 용병'의 꿈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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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펠릭스 피에, 루크 스캇, 호르헤 칸투 |
새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 또한 관심거리다. 데니스 홀튼(KIA)과 코리 리오단(LG), 크리스 볼스테드(두산), 테드 웨버(NC), 앤드루 앨버스(한화)는 시범경기를 통해 선발 입지를 확실히 굳혔다. 반면 케일럽 클레이(한화)와 로스 울프(SK)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벌써 부상으로 발목을 잡힌 용병들도 있다. 롯데는 루이스 히메네스가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할 때까지 중심타선 공백을 감수해야 한다. 삼성은 허벅지를 다친 선발투수 J D 마틴의 복귀를 기다린다. 레다메스 리즈의 갑작스러운 부상에 이은 다저스행으로 외국인 선수 보유한도 3명 중 2명과 계약한 LG는 새 투수 한 명과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토종 루키로는 한화가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뽑은 최영환(22)이 돋보인다. 최영환은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직구를 앞세워 시범 7경기 7과 3분의 2이닝 3피안타 2실점(1자책),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하며 한화 불펜진의 한 자리를 꿰찼다.
SK의 사이드암 박민호(22)도 즉시 전력감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민호는 직구와 싱커 등 다양한 구종을 앞세워 시범 5경기에서 5와 3분의 2이닝을 던져 3피안타 2실점,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LG의 임지섭(19)은 무서운 고졸 루키다. 임지섭은 지난 23일 KIA전에 선발로 나와 4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중고 신인'도 있다. 입단 후 5년 이내 1군 경기에 30이닝 이하를 던진 투수와 5년 이내 60타석 이하 출전한 타자는 신인왕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2013년 입단한 넥센 우완 조상우(20)는 150㎞대 묵직한 직구를 선보이며 1군 무대 활약을 예고했다. 2010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뒤 2012∼13년 경찰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대신 한 외야수 문선엽(23)은 1군에서 통할 만한 타격 재능을 뽐냈다.
유해길 선임기자 hk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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