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넷브리핑] 이부진 사장 선행 화제

박소영 2014. 3. 2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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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배려 칭찬을 VS 마케팅 전략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의 선행이 화제다. 지난달 2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출입구 회전문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택시 운전기사 홍 모(82)씨의 어려운 형편을 감안해 사고에 대한 보상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사고에 따른 호텔 측의 피해액은 5억원에 달했다. 운전자 홍씨가 가입한 책임보험의 한도는 5000 만원이었기 때문에 4억원 이상의 금액을 개인이 부담해야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낡은 집에서 성치 않은 몸으로 홀로 거주하는 운전자 홍씨의 사정을 보고받은 이 사장은 배상을 요구하지 말고 필요하면 치료비도 지급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해진다. 다음 아고라 토론 게시판에서는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운전자의 딱한 사정을 감안해 선의의 결정을 내린 이부진 사장에게 `노블레스 오블리제'라는 찬사를 보내는 네티즌들과 기업 이미지 관리를 위한 의도된 마케팅이라는 의견으로 나뉘어 열띤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

닉네임 `청보리'는 "호텔신라는 물론 삼성그룹 전체의 기업 이미지에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막대한 효과를 보았다. 삼성이 수백억의 기업 이미지 홍보비를 투입한다고 해서 이만한 효과를 일거에 거둘 수 있을까?"라며 돈이 아닌 선행으로 얻은 대중의 긍정적 인식을 드러냈고, 닉네임 `둥둥내사랑아'는 "잘한 것은 그것만으로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한편 닉네임 `햇님'은 "회사 경영하는 사람들 생각이 그리 단순하지는 않다. 선행을 깎아 내리려는게 아니라 이부진 씨가 회사를 위한 현명한 판단을 했다고 보는게 맞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며 전략적인 행동있었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고, 닉네임 `EXIT' 역시 "신라호텔 측이 진정 선의로 이런 결정을 내렸다면 조용히 지나갔어야 했다. 얼마나 대중의 칭찬을 받고 싶었으면 이를 조용히 기사화 했을까? 이것도 고도의 마케팅 전략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대대적으로 알리기에 나선 신라호텔 측에 비판적 의견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닉네임 `무에타이'는 "있는 그대로 보고 그걸로 칭찬해주면 됩니다. 중요한 건 한 집안을 도와준거에요"라며 선행 그 자체만을 봐야한다는 주장을 펼쳤고, 닉네임 `어소뷰둘암'도 "이부진 사장의 미담은 정말 반가운 소식이다. 참 고마운 일이다. 그것이 기업 이미지를 위한 선택이었든, 선량한 마음에서 우러나온 `노블레스 오블리주' 였던 간에 박수 쳐야 마땅한 일이다"라며 숨겨진 의도를 따질 것이 아니라 칭찬해야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닉네임 `자기주장'과 닉네임 `엘에이감자칩'은 각각 "이 사장의 선행은 칭찬받아 마땅하나 이 사건의 팩트는 급발진이라는 것이다. 모범택시 운전자가 음주운전도 아니고 호텔 회원문을 들이 받는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는 것인지"와 "선행보다 먼저 다뤘어야 했던게 택시의 급발진 문제였다"며 미담 기사에 가려진 진짜 사고 원인을 밝혀야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자료제공=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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