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시 키블러 결혼, 링에서 할리우드까지 '파란만장 스토리'

[뉴스엔 김종효 기자]
많은 프로레슬링 팬들을 탄식케 한 소식이 전해졌다. 스테이시 키블러(34)가 결혼을 했다는 것이다.
외신은 3월8일(현지시간)자 보도로 스테이시 키블러가 자레드 포브레와 결혼식을 올렸다고 밝혔다.
스테이시 키블러는 멕시코 한 해변에서 가족과 지인들 몇 명만 참석한 채 자레드 포브레와 조촐한 결혼식을 올렸으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하다"고 기쁨을 표했다. 또 "결혼은 사랑과 우정이 만나는 것이고 소울메이트에게 무한한 믿음을 주는 것"이라며 "자레드 포브레는 나에게 있어 그런 사람"이라고 사랑을 드러냈다.
스테이시 키블러는 18세 연상인 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와 열애를 하며 동거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해 7월 결별했다. 이후 오래된 친구이자 광고 회사인 '퓨처 애드' CEO인 자레드 포브레와 연인 사이가 됐고 결혼까지 하게 됐다. 조지 클루니와 결별 9개월여 만에 결혼에 골인한 셈이다.
# 프로레슬링 최고의 롱다리 미녀, 스테이시 키블러
스테이시 키블러는 할리우드 팬들보다는 사실 프로레슬링 팬들에게 더 익숙한 이름이다.
180㎝의 큰 키에 늘씬한 몸매로 인기를 끌었던 스테이시 키블러는 한때 프로레슬링 남성팬들을 TV 앞으로 불러들이는 일등공신이었다.
다른 프로레슬링 디바들이 하단 로프를 통해 링으로 들어오며 가슴을 강조할 때 롱다리 미녀 스테이시 키블러는 세컨드 로프를 넘어 쭉 뻗은 다리와 엉덩이를 강조해 많은 남성팬들을 열광케 했다.
스테이시 키블러는 동시대의 프로레슬링 디바들에 비해 가슴이 빈약한 편이었지만 늘씬하고 조화가 잘 된 모델형 몸매에 오피스걸을 연상시키는 섹시함으로 어필했다.
남성잡지 맥심은 매년 선정하는 올해의 섹시미녀 섹션에 몇 차례나 스테이시 키블러의 이름을 올렸다.
# 프로레슬링에 전혀 관심없던 스테이시, 링 위의 여신으로
스테이시 키블러가 프로레슬링에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처음부터 프로레슬링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스테이시 키블러가 프로레슬링 바닥에 발을 들인 것은 바로 당시 사귀던 남자친구의 추천 때문이다. 스테이시 키블러의 당시 남자친구는 스테이시 키블러에게 프로레슬링의 매력을 알려줬고 때마침 WCW에서 모집하던 WCW 내 치어리더 '나이트로 걸스'에 지원하도록 권유했다.
스테이시 키블러는 당시에도 수많은 글래머들 사이에서 특유의 섹시함으로 당당히 합격, 1999년 WCW '나이트로 걸스'의 일원으로 프로레슬링 업계에 뛰어들었다. 안타깝게도 당시 남자친구와는 결별했다. 바쁜 스케줄은 둘째치고 스테이시 키블러의 주변에 많은 남자들이 모여드니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WCW의 '미스 핸콕' 캐릭터를 거쳐 WWE까지 상륙한 스테이시 키블러는 프로레슬링을 대표하는 미녀로 자리잡게 됐다.
프로레슬러로 활동을 논하기엔 민망한 부분이 있지만 어쨌든 스테이시 키블러는 긴 다리로 라운드하우스 킥을 날리는 등 몇 차례 경기를 한 이력도 있다. 물론 팬들은 링에서 경기를 하는 스테이시 키블러의 모습보다 짧은 치마 정장을 입고 섹시한 댄스를 추는 그녀의 모습을 더 많이 기억하고 있다.
# '댄싱스타' 최고인기녀→WWE 비판발언에 등돌린 팬들
'링 위의 여신'으로 군림한 스테이시 키블러는 더 큰 꿈을 꾸게 된다.
2006년 WWE와 계약이 만료된 스테이시 키블러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WWE를 박차고 나갔다. 할리우드 진출을 노린 것이었다.
스테이시 키블러는 이쯤해서 배우 제프 스털츠와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NBC 프로그램으로, 국내에도 MBC가 판권을 사와 방송된 '댄싱 위드 더 스타'를 통해 그간 받아온 인기보다 훨씬 큰 인기를 누리게 됐다.
스테이시 키블러는 당시 '댄싱 위드 더 스타' 시즌2의 첫 번째 만점자로 단박에 주목받았으며 이후에도 4번이나 더 만점을 받아 프로그램의 간판으로 우뚝 서게 됐다. 물론 그만큼 인지도와 인기도 동반 상승했다.
스테이시 키블러가 인기를 끈 데는 프로레슬링 팬들의 의리도 한몫 했다. 스테이시 키블러는 프로그램 시작 전 진행하는 온라인 투표 및 프로그램 방송 중 실시간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그 뒤엔 프로레슬링 팬들의 의리(?) 섞인 일방적 응원이 있었다.
그러나 스테이시 키블러는 어느 정도 인기가 상승한 뒤 WWE에서의 스케줄이 살인적이었으며 각지를 돌아다니는 일정이 자신과 맞지 않았다는 등 불만을 쏟아내 프로레슬링 팬들을 등돌리게 했다. WWE의 일정이 살인적이라는 것은 많은 이들이 동의했지만 현재의 자신을 있게 해 준 프로레슬링 업계를 비난하는 행동은 신중치 못했다는 지적이 일었다.
그 때문인지 스테이시 키블러는 '댄싱 위드 더 스타'를 3위로 마감했다.
# 조지클루니와의 열애와 결별, 파란만장 인생 2막
'댄싱 위드 더 스타' 순위는 스테이시 키블러에게 큰 의미가 없었다.
스테이시 키블러는 어차피 이 방송을 계기로 인지도를 높인 뒤 할리우드에 진출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스테이시 키블러는 할리우드에서 작은 배역을 따내는 등 목표에 근접해 갔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기회를 잡았으니, 다름아닌 조지 클루니와 연인 사이로 발전한 것이었다.
조지 클루니와 스테이시 키블러는 2006년 오스카에서 처음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스테이시 키블러와 조지 클루니의 인지도는 냉정히 말해 하늘과 땅 차이였으나 할리우드의 바람둥이로 소문난 조지 클루니는 스테이시 키블러에게 접근해 '댄싱 위드 더 스타' 우승을 응원하는 등 착실하게 호감을 쌓았다.
결국 스테이시 키블러는 교제 중이던 제프 스털츠와 결별했고 당시 조지 클루니도 엘리자베스 카날라스와 결별하면서 솔로가 된 두 사람은 2011년 7월부터 공식 연인으로 발전했다.
조지 클루니와 만남 당시 팬들은 이들 커플이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조지 클루니와의 나이차는 둘째치고 할리우드의 소문난 바람둥이인 조지 클루니가 스테이시 키블러와 얼마나 오래 연인 관계를 유지할 것인지가 관심사일 정도로 팬들에겐 조지 클루니와 스테이시 키블러의 열애는 가십거리 수준이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조지 클루니와 스테이시 키블러는 몇 차례 결별설에도 잘 만나왔고 스테이시 키블러는 심지어 조지 클루니의 부모님까지 만나 인사를 나누는 등 결혼에 임박한 상황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지난해 이 커플은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결별하고 말았다.
여러 여자들과 만나온 조지 클루니와 달리 스테이시 키블러는 조지 클루니에게 상당 부분 마음을 주고 있어 심적 고통이 상당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일었다. 그러나 스테이시 키블러는 곧 마음을 추스렸고 5년여간 절친으로 지내온 자레드 포브레와 자연스럽게 가까워지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스테이시 키블러는 결국 자레드 포브레에게 정착했다.
바람둥이인 조지 클루니와 결혼해 불안불안하게 사는 것보다 오랫동안 마음을 주고받은 자레드 포브레와 행복하고 안정된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결과론적으론 나아 보인다는 얘기가 더 많은 것으로 보면 결국 파란만장했던 인생 2막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 결혼 골인한 스테이시, 링으로 돌아올까
스테이시 키블러에게 있어 결혼 외에 또 하나의 반가운 소식은 WWE가 스테이시 키블러의 WWE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 프로레슬링 전문 매체 프로레슬링 뉴스레터는 최근 WWE 빈스 맥마흔 회장 딸이자 WWE 수석 부사장인 스테파니 맥마흔이 지난 1월 미국 뉴욕 브롱크스에서 열린 VH1 주관 '슈퍼볼 블리츠 콘서트에서 스테이시를 만나 15~20분간 대화를 나누며 스테이시 키블러의 WWE 복귀에 대한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스테이시 키블러는 WWE 복귀에 대해 주저했지만 스테파니 맥마흔은 스테이시 키블러가 혹할만한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이시 키블러가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조지 클루니와의 열애 후 결별로 인해 스테이시 키블러의 인지도는 매우 높아진 상태다. 이는 WWE의 잠정 팬 확보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WWE의 판단이다. 심지어 스테이시 키블러가 올해 WWE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것이라는 루머까지 돌고 있다.
전혀 관심이 없던 프로레슬링에 발을 들인 뒤 프로레슬링 최고의 미녀로 발돋움, 이후 프로레슬링을 등지고 할리우드 진출을 노리며 인생 제2막을 연 스테이시 키블러다.
인생 제2막에서 할리우드 최고 배우와 연인으로 발전한 뒤 결별했지만 잘 나가는 CEO와 결혼해 행복한 나날을 앞둔 스테이시 키블러의 인생 제3막이 어떻게 펼쳐질 지 기대된다. (사진=스테이시 키블러와 자레드 포브레)
김종효 phenomd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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