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여성 출연자 사망, 초유의 사건 발생..방송여부도 '빨간 불'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SBS 인기 프로그램 '짝'의 녹화 중 한 여성 출연자가 숨진 채 발견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 향후 방송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SBS '짝'의 제작진에 따르면 제주도에서 진행된 녹화 중 한 여성 출연자가 촬영을 마친 이날 새벽 2시께 화장실에서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됐다. 최종선택을 하루 앞두고 발생한 이번 사건은 현재 제주도 서귀포 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다.
'짝'을 총괄하고 있는 박두선 CP(책임 프로듀서)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프로그램의 녹화 중 출연자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는데, 현재 경찰에서 조사를 진행 중인데 정확한 사건경위와 사인은 조사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날 녹화분은 3월 말 방송예정이었다"고 밝혔다.

일반인 12명의 커플 매칭 프로그램 '짝'은 결혼적령기의 남녀가 '애정촌'이라는 공간에 입소해 서로의 짝을 찾아가는 일주일간의 과정을 담으며 인기를 모았다. 프로그램에서는 출연자들의 이름 대신 남자 0호, 여자0호라는 호칭을 사용, 방송을 통해 공개적으로 서로의 짝을 찾는 모습을 그렸다.
갑작스러운 출연자 사망 사건으로 인해 SBS는 현재 대책회의에 한창이다.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당장 5일로 예정된 녹화분의 방송 여부도 불투명해졌을 뿐 아니라 사망사건이 발생한 이날 촬영분의 폐기 여부에 대해서도 회의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며,이번 사건의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SBS 교양국장은 현재 제주도로 향한 상황이다.
같은 날 SBS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짝'의 제작 중 출연자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며 "제작진은 이 같은 사실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SBS는 "유가족과 함께 촬영에 임했던 출연자에게도 깊은 상처를 안겨드리게 된 것에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사후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진심으로 사과와 유감의 말씀을 드리며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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