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선수 3명과 성관계.."방탕한 올림픽"



[서울신문]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선수촌 선수들의 생활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운동으로 단련된 '선남선녀'들이 한데 모여 생활을 하는지라 이들 사이에 '정분'이 나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 된 지 오래다. 선수촌 곳곳이 국적을 불문하고 짝을 찾는 남녀 선수들로 가득하다는 것이 현지의 전언이다.
● 더 스마트해진 '짝 찾기'…소치는 지금 '틴더' 열풍
설상(雪上) 경기가 열리는 소치 산악클러스터 선수촌의 선수들은 경기의 중압감을 해소할 유흥거리를 찾기에 열심이다.
이번 대회에 신설된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종목에서 여자 초대 챔피언에 오른 제이미 앤더슨(23·미국)은 최근 미국 'US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답답한 선수촌 생활을 소개하면서 "여기는 나가서 놀 데도 없는 데다 설령 있다고 해도 너무 멀다"고 하소연했다. 앤더슨은 "요즘 선수들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인 '틴더'(Tinder)를 활용해 데이트 상대를 찾곤 한다"고 말했다.
앤더슨은 "틴더를 쓰면 선수촌에 있는 거의 모든 선수를 볼 수 있어 데이트 상대를 만나는 데 효율적"이라면서 "산악클러스터에는 '귀요미'(cuties)도 약간 있더라"고 전했다. 몇 년 전 미국의 수영 스타 라이언 록티가 "올림픽 참가 선수들의 70∼75%가 선수촌에서 성관계를 즐긴다"고 얘기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올레이 화장품의 홍보대사이기도 한 앤더슨은 그러나 "난 올림픽에 집중하려고 틴더의 계정을 없앴다"고 말했다.
지난해 등장한 이 앱은 일정한 공간에 함께 있는 이들의 사진을 찾아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앱의 원조 격인 '그라인더'(Grindr)는 동성애자들이 짝을 구할 때 곧잘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현재는 러시아의 '반(反)동성애법' 추진에 영향받은 해커들의 공격을 받아 폐쇄된 상태다.
● 소치에 뿌려진 콘돔 10만개, 이것도 모자라다는데…
올림픽 기간 중 선수촌에는 피임과 성병 예방을 위해 콘돔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차원에서 뿌려진다. 미국 폭스스포츠에 따르면 이번에 소치에 배포된 콘돔은 모두 10만개에 이른다. 이 콘돔은 IOC가 제공한 것이다.
IOC는 미국 연예뉴스 전문매체 TMZ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선수촌 내 콘돔 배포는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AIDS) 감염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단 17일간의 축제에 뿌려지는 양 치고는 너무 많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하계와 동계 대회를 막론하고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혈기왕성한 젊은이들이 모이는 올림픽에서는 늘 많은 양의 콘돔이 소모된다.
폭스스포츠는 "수천명에 이르는 운동 선수들이 한 공간에 2주 이상 모인 덕에 선수촌에서는 모종의 '사회화'가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2012년 치러졌던 런던 올림픽 당시에는 조직위원회가 선수 한 명당 15개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15만개의 콘돔을 구비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는 10만개의 콘돔이 뿌려졌으나 1주일 만에 동나 추가 공급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08 베이징 대회에서는 선수촌에 뿌려진 10만개를 포함해 시내 호텔 등 모두 40만개의 콘돔이 무료로 배포됐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미국 유도 대표로 뛰고 현재 이종격투기 선수로 활약 중인 론다 라우시는 "올림픽 선수촌은 방탕 그 자체"라고 증언했다. 2년 전 런던 올림픽 당시 육상 단거리 3연패를 달성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는 100m 우승 직후 스웨덴 여자 배구 대표팀 3명과 잠자리를 가졌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또 '드림팀'의 일원으로 미국 농구 대표팀에 탑승한 르브론 제임스가 자국 여자 수영 선수에게 공공연히 성관계를 요구하다 거절당해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 비교적 조용한 한국 선수단…김연아는 아예 별도 숙소 잡아
이쯤되면 우리 선수들의 안위(?)도 걱정될 법하다. 특히 이번에는 '피겨 여왕' 김연아나 '빙속 여제' 이상화 같은 이미 알려진 미녀 스타들 외에도 컬링의 이슬비, 쇼트트랙의 박승희 등 떠오르는 '얼짱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스캔들에 휘말리지 않고 있다. 개방적인 외국 선수들에 비해 몸가짐이 단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려한 실력과 외모로 소치에서 단연 눈에 띄는 김연아는 아예 선수촌에 머물지를 않고 있다. 김연아는 지난해 밴쿠버 때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숙소에 머물고 있다. 김연아와 함께 움직이는 신혜숙·류정현 코치, 어머니 박미희씨, 전담 물리치료사 등 스태프 등이 선수촌에 전부 들어갈 수는 없기 때문이다. 김연아는 지난 12일 소치행 비행기를 타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함께 지낼 트레이너 선생님이 선수촌에 들어가지 못해 따로 방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김연아의 숙소가 정확히 어디인지는 비밀에 부쳐진 상태다. 김연아는 밴쿠버 대회 당시 숙소가 언론에 공개된 뒤 지나친 관심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었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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