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검색 구분 강화한 네이버..검색매출 타격 없어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네이버가 지난해 10월 검색결과와 검색광고의 구분을 강화하는 조치를 한 이후에도 검색광고 매출은 타격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네이버가 발표한 2013년 4분기 실적발표 결과를 보면 이 회사의 검색광고 매출은 2012년 4분기 3천120억원에서 2013년 4분기 3천626억원으로 1년간 16.2% 증가했다.
2013년 4분기 검색매출은 3천325억원이었던 2013년 3분기와 비교해 9.1% 늘었다. 2012년 3분기(2천940억원)와 4분기(3천120억원) 사이에 6.1% 성장을 기록한 것보다 더욱 큰 폭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황인준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발표 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검색광고 매출은 연말 특수와 모바일 매출 확대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연말에 검색 이용량이 증가하는 계절적인 요인에 더해 모바일 분야 사업이 성장하면서 검색광고 매출이 늘었다는 의미다. 검색-광고 구분 강화 때문에 전반적인 매출 증가 기조가 발목을 잡히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가 검색광고 영역의 배경에 음영을 넣고, 한글로 광고표기 문구를 삽입하는 등 검색광고 구분 장치를 강화한 것은 지난해 10월8일부터다.
이용자들이 검색 결과와 광고를 구분하지 못해 혼돈을 겪고 상술에 휘말리게 된다는 비판과 미래창조과학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의 요구에 따른 조치다. 네이버뿐 아니라 다음과 네이트 등 다른 포털도 검색과 광고의 구분을 강화했다.
이같은 조치로 광고를 일반 정보로 잘못 인식하는 이용자들이 감소하면, 포털의 검색광고 매출도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포털 측은 정보와 광고의 구분이 명확해졌어도 이용자들이 광고를 활용하는 정도가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네이버는 "꽃배달·청바지 등 이용자들이 어느 정도 광고를 이용하려는 의도로 입력하는 상업적인 검색어에 한해 검색결과에 광고를 노출하고, 학술전문 정보 등 비상업적 검색어에 대해서는 광고를 노출하지 않는다"며 광고를 무조건 노출하지 않고 이용자의 검색 목적에 맞춰 노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함께 실적을 발표한 SK커뮤니케이션즈는 2013년 4분기 검색광고 매출이 123억6천만원으로 전년 대비 12.1%, 전 분기 대비 2.3% 감소했다. 이는 이 회사가 운영하는 포털인 네이트의 이용 트래픽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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