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 관능언니 조민수·엄정화·문소리, '런닝맨'과도 '궁합 Good'

[TV리포트=조혜련 기자] 새해에 걸 맞는 아이템 토정비결을 바탕으로 유쾌한 언니들과 만난 '런닝맨'이 주말 안방에 웃음을 안겼다. 진지한 듯 재미있고 카리스마와 함께 발랄함도 겸비한 세 언니들의 매력이 '런닝맨'에 완벽 녹아들었다.
2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는 영화 '관능의 법칙'(권칠인 감독)의 주역 조민수, 엄정화, 문소리가 출연해 자신의 운명의 짝을 찾아가는 커플 미션 '천기누설 궁합 레이스'를 펼쳤다.
이날 최종 미션은 '런닝맨' 멤버 7인과 게스트 3인 중 완벽한 궁합으로 이뤄진 운명의 짝 다섯 쌍을 맞추는 것. '런닝맨' 제작진이 토정비결에 따라 10명의 궁합을 미리 의뢰해뒀고, '런닝맨' 들은 매 라운드 마다 파트너를 바꿔가며 역술에 의거 궁합이 잘 맞는 짝을 찾기 위해 나섰다.
'런닝맨' 제작진이 임의로 정해준 짝과 광명역에서 KTX에 몸을 실은 이들은 첫 번째 미션을 위해 용산역으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게임 내용이 적힌 종이 봉투를 나눠주고 "아직 열지 말라"고 말하는 '런닝맨' PD를 향해 맏언니 조민수의 욱본능이 폭발했다. 조민수는 "왜요? 무척 웃긴다. 우리는 하루 종일 PD님 말만 들어야 하는거냐"면서 불만을 토로했다. 조민수와 짝을 이룬 김종국과 비슷한 모습에 '런닝맨' 멤버들은 "김종국이 여자로 음성 변조해서 이야기 하는 것 같다" "김종국과 조민수가 무척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용산역에 도착한 이들은 KTX 정차 시간인 9분 내에 ATM기에서 돈을 뽑아 용산역 내에서 할 수 있는 미션들을 실행했다. 멤버들은 최선을 다 했지만 용산역 간판 배경으로 커플사진 찍기에 도전했던 이광수 지석진 커플이 제한시간을 넘겨 미션에 실패했다.
이에 조민수 엄정화 문소리는 이광수 지석진을 향해 한마디씩 거들며 '미션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욱본능을 지닌 조민수는 승부욕 또한 최고인 듯 미션 실패한 것에 대해 버럭 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첫 번째 커플 중에는 운명의 커플이 없다'는 힌트를 얻었다.
두 번째 미션을 위해 찜질방으로 자리를 옮긴 이들은 각자의 전화기에 담긴 지인들에게 전화해 제한 시간 내에 상대방과 전화 통화하기에 도전했다. 연달아 두 번의 도전을 실패했고, 마지막 도전을 앞두고 조민수와 문소리는 게임이 진행되는 시간적 이유로 전화 연결이 쉽지 않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결국 언니들의 항의로 게임의 룰을 변경, 세 번째 도전에서 성공을 거둬 다시 하나의 힌트를 얻었다.
마지막 미션까지 진행하고, 멤버들이 선택한 최종 멤버는 이광수와 조민수, 김종국과 엄정화, 개리와 송지효, 지석진과 문소리, 유재석과 하하였다. 결국 이들은 운명의 짝을 모두 맞췄고 10인에게 금 커플링이 선사됐다.

모든 게임에 앞서 '런닝맨' 10인은 역술가와 직접 만나 사주풀이와 2014년 운세를 들었다. 당시 엄정화는 "부귀는 지녔으나 영화가 없고, 배필을 만나야 영화를 얻는다"면서 "연하의 뱀 말 용 개띠 남자를 만나면 좋다"는 풀이를 들었다. '런닝맨' 멤버들은 실제 용띠인 김종국을 엄정화의 짝으로 적극 추천했다. 김종국의 사주에도 "통통하고 눈이 큰 여자가 천생 배필이다"는 말이 있었기에 더욱 어울린다며 응원했다. 마지막 결과에서 김종국 엄정화가 '운명의 짝' 중 하나로 드러나며 엄정화는 "김종국에게 집착하겠다. 김종국은 내꺼다"고 말해 큰 웃음을 안겼다.
스크린에서 자신의 입지를 견고히 해 온 조민수 엄정화 문소리는 예능프로그램 '런닝맨'과 맞춘 듯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에게 친근함을 선사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관능적인 언니 셋의 기운이 설 연휴 마지막 안방을 더욱 즐겁게 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런닝맨'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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