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앨버스 영입금액 80만달러 발표..'연봉상한제 깬 첫 사례'
조선닷컴 2014. 1. 29. 17:47

한화가 메이저리그 출신 좌완 투수 앤드루 앨버스(29)를 영입하면서, 총액 80만 달러의 계약 내용도 공개했다.
외국인 선수의 연봉 상한을 30만 달러로 제한하는 제도는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폐지됐다. 한화가 80만 달러의 계약 내용을 발표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동안 각 구단들이 외국인 선수의 고액 연봉을 축소 발표한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었다. 30만 달러의 금액으로 데려오기 힘든 선수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언론 등 외부에 발표는 30만 달러라고 하지만, 실제로 외국인 선수가 받는 돈은 이보다 훨씬 많으리라는 것이 정설이었다.
이번 한화의 앨버스 계약 내용 발표는 30만 달러 제한 제도가 폐지됐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그동안 계약한 외국인 선수들의 계약 내용이 30만 달러선이 아니었음을 입증하는 것이기도 해 씁쓸함을 자아내고 있다.
이번 한화의 발표는 외국인 선수 몸값의 투명화로 한국 프로야구가 한층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 측은 "우리가 (30만 달러 제한 제도를 깨는) 첫 사례기 때문에 다른 팀에게도 향후 (계약 액수가) 기준이 된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수준 높은 외국인 선수 영입을 위해 대놓고 거액을 투자하는 일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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