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풀면 콧물 더 많아져.. 흐르는 것만 닦으세요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2014. 1. 22. 07:01

감기 등으로 인해 콧물이 나면, 코를 억지로 풀거나 콧물이 흐르지 않도록 작용하는 약을 먹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콧물이 더 많이, 더 오래 나오게 만들 수 있다.
콧물은 코 점막에서 분비되는 묽은 점액으로, 온도·습도 등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특히 콧속으로 침입하는 세균·바이러스 등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는데, 감기·알레르기 비염이 있을 때 콧물이 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신승엽 교수는 "코를 자꾸 풀면 콧속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점막이 비대해진다"며 "점막이 부어서 서로 맞닿으면 콧물이 더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가급적 약을 먹는 것도 삼가는 게 좋다. 콧물이 흐르면서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감염된 세포를 씻어내야 하는데, 약을 먹어서 억지로 콧물이 안 나게 하면 그 기능이 제대로 안 이뤄진다.
감기에 걸렸을 때 콧물을 삼키면 편도선염 등이 잘 생긴다. 코에 있던 세균이 목 뒤쪽으로 옮겨가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게 신승엽 교수의 설명이다. 콧물이 생기면 밖으로 흐르는 것만 휴지로 닦고, 콧속이 꽉 막혀서 답답할 때는 식염수를 코 안쪽으로 흘려 보내 콧물을 없애는 게 좋다. 이렇게 해도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콧물이 많이 날 때만 약을 복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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