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터잡기' 나선 비례대표들.. 재선도전 가시화
강서을 등 지역위원장 각축, 현직 의원과 정면대결 예고
일부 여야 비례대표 국회의원들이 일찌감치 '지역구 터잡기'에 나서며 20대 총선 재선 도전을 위한 물밑 작업을 시작했다. 이미 지역 최전선에 배치되며 해당 지역 현직 의원과의 경쟁에 돌입한 인물들도 있어 지역위원장을 둘러싼 비례대표들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서울 강서을 지역위원장은 김효석 전 의원의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 신당창당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 합류로 공석이 되면서 같은 당 초선 진성준 의원과 한정애 의원이 출사표를 던지고 경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지역에서 19대 총선 예비후보로 나섰던 이규의 전 부대변인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민주당 내 지역위원장 배분을 담당하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위원장 박기춘)는 설 연휴 전까지 진 의원과 한 의원 중 선정 작업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서울 강서을이 새누리당 서울시당 위원장으로 조직력이 단단하다고 알려진 김성태 의원의 지역구인 만큼 이에 대항할 경쟁력 있는 인물 고르기에 고심 중이다.
이미 각각 여야 지도부로부터 지역을 배정받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의원들도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박창식·손인춘 의원이, 민주당은 김기준·백군기·홍의락 의원이 대표적이다.
현 민주당 윤호중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구리시의 당협위원장을 맡은 새누리당 박 의원은 과거 '태왕사신기'와 '풀하우스' 등 인기 드라마를 제작한 경험을 살려 구리 지역경제에 접목시킨다는 각오로 여론몰이 중이다. 손인춘 의원은 경기 광명을 당협위원장으로 광명·시흥지구 보금자리주택 문제 등 지역 현안에도 개입하며 현재 지역 의원인 민주당 이언주 의원 견제에 나섰다.
경선을 거쳐 서울 양천갑 지역위원장을 차지한 민주당 김기준 의원도 지역 행사에 빠짐없이 참여한다. 김 의원은 최근 지역 최대 현안인 목동 행복주택 건립 반대에도 목소리를 내며 현직인 새누리당 길정우 의원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4성장군 출신인 백군기 의원은 3군사령부와 55사단이 주둔한 용인갑의 특수성이 고려돼 지역위원장에 임명된 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 밖에 홍의락 의원도 야권 불모지인 대구 북구을 지역위원장을 맡으며 당 안팎의 지지를 받고 있다.
모두 공석인 사고 지역 보강의 성격이 강하지만 이 같은 비례대표들의 조기 전진배치를 두고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전략이란 분석도 나온다. 또 정치권 안팎에서는 지방선거 도전으로 현역 의원들이 대거 이탈할 경우 치르게 될 재·보궐 선거까지 내다보고 이례적인 비례대표 배치를 단행하는 것으로 본다. 이처럼 비례대표 의원들의 1차 전진배치가 이달 말 완료되면 차기 총선을 겨냥한 나머지 비례대표들의 전진배치는 6월 지자체 선거 이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최소 총선이 치러지기 2년 전부터 지역구 출마를 염두에 둔 비례대표 의원들에게 특정 지역을 할당해야 제대로 지역구 다지기에 나설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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